[라이프 트렌드&] 잉크 사용량과 온실가스 배출량↓라면업계 내 ‘친환경 패키징’ 선도

2023. 1. 17. 00:04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오뚜기, 친환경 포장재 확대 적용 등 ESG 경영 실천에 박차

오뚜기가 라면 제품에 플렉소 인쇄설비로 만든 친환경 포장재를 적용했다. 플렉소 인쇄는 잉크 사용량을 30% 이상 절약하 고,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여 환경을 보호 한다. [사진 오뚜기]

㈜오뚜기가 플렉소 인쇄설비로 만든 친환경 포장재를 라면 제품에 적용해 라면업계 내 ‘친환경 패키징’을 선도하고 있다. 그간 제과업계는 플렉소 방식을 활용했지만, 라면업계에서 이를 적용한 것은 오뚜기가 처음이다.

오뚜기는 ESG 경영을 강화하기 위해 오뚜기 제품 용기와 포장재를 생산하는 식품 포장재 전문 기업 풍림P&P를 통해 라면 등에 친환경 포장재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녹색 인쇄’라 불리는 플렉소 인쇄는 유성잉크를 쓰는 기존 그라비아 인쇄와 달리 안전성 높은 친환경 수성잉크를 사용한다.

양각 인쇄 방식으로 잉크 사용량을 30% 이상 절약하고, 연간 최대 약 1600t의 잉크와 유해화학물인 유기용제 사용량을 줄일 수 있다. 또한 기존과 다른 건조 방식으로 온실가스 배출량을 평균 50%를 절감한다.

오뚜기는 2022년 6월부터 진라면 매운맛·순한맛(봉지라면), 케첩, 마요네즈 등 총 10개 품목의 낱개 속포장지를 플렉소 인쇄 방식으로 생산하고 있다. 추후 라면류 등 외포장까지 확대 적용할 예정이다.

오뚜기는 지난해 7월부터 진라면 봉지면 멀티 포장재를 기존 복합재질에서 단일재질로 바꿔 재활용 용이성 등급을 ‘보통’에서 ‘우수’로 높였다. 12월부터는 멀티 패키지의 잉크 사용량을 줄이기 위한 디자인 변경도 진행하며 적극적으로 ESG 경영을 실천하고 있다.

오뚜기 관계자는 “플렉소 인쇄설비로 만든 친환경 포장재를 대표 제품인 진라면, 케첩, 마요네즈 등에 적용했다”며 “잉크 사용량 절감은 물론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여 환경보호에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오뚜기는 내년 추가 도입이 계획된 만큼 업계 내 친환경 패키징에 선도적인 역할을 해나가겠다는 방침이다.

한편, 풍림P&P는 1988년 설립된 포장재 전문 기업으로, 환경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플렉소 인쇄설비 도입 및 연구개발을 통해 국내 친환경 포장재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박지원 중앙일보M&P 기자 park.jiwon5@joongang.co.kr

Copyright © 중앙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