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금리에 구매력 줄어…오피스텔 매매가격 2분기 연속 하락

노경조 2023. 1. 16. 2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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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경기 침체에 오피스텔도 가격 하락을 면치 못했다.

16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오피스텔 가격동향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전국 오피스텔 매매가격은 전 분기 대비 0.82% 하락했다.

서울 오피스텔 매매가격도 3분기(-0.01%)에 하락 전환했으며 4분기에는 0.59% 떨어졌다.

대출금리 상승, 월세 선호 증가 등으로 오피스텔 전셋값도 지난해 4분기 -0.82%의 하락률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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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노경조 기자] 부동산 경기 침체에 오피스텔도 가격 하락을 면치 못했다.

16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오피스텔 가격동향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전국 오피스텔 매매가격은 전 분기 대비 0.82% 하락했다. 앞서 1분기 0.12%, 2분기 0.10% 상승했으나 3분기 0.24% 내린 후 하락폭이 확대됐다.

서울 시내 한 오피스텔 모습 / 사진출처=연합뉴스

서울 오피스텔 매매가격도 3분기(-0.01%)에 하락 전환했으며 4분기에는 0.59% 떨어졌다. 잇따른 금리 인상에 구매력이 줄어 거주·투자 수요 모두 감소한 영향이 컸다고 부동산원은 설명했다.

수도권(-0.16%→-0.72%)과 지방(-0.57%→-1.21%)도 모두 낙폭을 키웠다. 인천은 직주근접 신축 오피스텔 수요가 꾸준하지만, 대체재(아파트)의 가격이 계속 하락하면서 공급량이 많은 지역을 중심으로 1.11% 내렸다. 경기는 금리 인상에 따른 자금조달 비용 증가 여파로 0.75% 하락했다.

대출금리 상승, 월세 선호 증가 등으로 오피스텔 전셋값도 지난해 4분기 -0.82%의 하락률을 기록했다. 수도권(-0.01%→-0.77%)과 지방(-0.46%→-1.03%) 모두 하락폭이 확대된 가운데, 서울은 3분기 0.12% 상승에서 4분기 -0.61%로 하락 전환했다.

월세가격은 한동안 상승세를 이어갔으나 피로감이 누적되며 그 폭이 감소했다. 전국은 0.47%에서 0.07%로 상승폭이 줄었고, 수도권(0.55%→0.09%), 서울(0.41%→0.11%), 지방(0.13%→0.03%)도 일제히 상승폭이 축소됐다.

노경조 기자 felizk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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