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장훈, 동거 後 싸우기만 하는 커플에 "그만 만나라" (물어보살)[종합]

(엑스포츠뉴스 장예솔 인턴기자) '물어보살' 서장훈이 서로의 입장만 주장하는 커플에게 이별을 권유했다. 

16일 방송된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이하 '물어보살')에는 현재 동거 중인 20대 커플이 의뢰인으로 출연했다. 

이날 남자친구는 "지금 동거를 하는데 많이 싸운다. 기준을 어디에 맞춰야 할지 모르겠다"고 고민을 털어놨다. 

첫 만남에 대해 남자친구는 "지인의 소개로 알게 됐다. 제가 마음에 들어서 적극적으로 대시했다"며 "원래는 각자 자취를 하다가 여자친구의 집 계약이 끝나서 동거를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여자친구는 "모든 게 안 맞는다. 제일 큰 문제는 청소"라며 "저는 한 번에 대청소하는 것보다는 조금씩 정리를 하는 편이다. 오빠는 한 번에 몰아서 하는 스타일"이라 지적했다. 

이에 남자친구는 "저는 애초에 깔끔하게 정리 정돈을 하는 스타일이다. 일주일에 2번을 쉰다. 쉬는 날 싹 치워놓으면 다음날 바로 지저분해진다"고 반박했다. 

여자친구의 청소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는 남자친구에 서장훈은 "아예 안 하면 모르겠는데 그런 게 아니면 마음에 안 드는 사람이 스스로 하면 되는 거다"라고 여자친구를 지지했다. 

또한 남자친구는 술자리 관련해 여자친구의 간섭이 심하다며 "술자리에서 제가 조언을 듣는 경우가 많다. 그런데 여자친구가 '언제 와?'라고 재촉하면 난감하다"고 고충을 토로했다. 

이에 여자친구는 "오빠가 먼저 몇 시까지 들어오겠다고 얘기를 했다. 그런데 그 약속을 지키지 않으니까 재촉하는 거다"라고 반박했다. 

남자친구의 주사에 대해 여자친구는 "거짓말을 많이 한다. 그런데 본인은 모른다"며 "제가 전화를 했을 때 누가 들어도 화장실인데 '사람들이랑 재밌게 놀고 있다'고 바쁜 척을 한다"고 저격했다. 

한편 남자친구는 싸울 때 언성을 높이며 불같이 싸운다며 "제가 다가가는 게 지친 것 같다. 데이트할 때부터 늘 기다리고 먼저 다가갔는데 한 번쯤은 다가와 줬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전했다. 

서장훈은 "그만 만나라. 지쳤다는 얘기가 나오면 끝난 거다. 내가 좋아하는 사람에게 지치는 게 어디있냐. 서로 배려하고 양보도 못 하는데 동거는 무슨 동거냐. 헤어져라"고 단호하게 말했다. 

이어 "사람 사는 일이 50:50이 될 수 없다. 내가 손해를 보더라도 사랑하니까 양보를 해야 하는데 서로 이해를 바라기만 한다면 헤어지는 게 맞다"고 조언했다. 

사진 = KBS Joy 방송화면

장예솔 기자 imyesol@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