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직장 동료 감금하고 성매매 시킨 '가스라이팅' 40대 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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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직장 동료를 감금하고 성매매를 시킨 뒤 5억 원을 가로챈 40대 부부가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에 따르면 전업주부인 A씨와 대학병원 간호조무사인 B씨 부부는 지난 2019년 10월부터 지난해 9월까지 3년간 C씨에게 2000여 차례 성매매를 시키고 5억여 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A씨 부부는 전 직장 동료였던 C씨가 금전 관리에 어려움을 토로하자 도움을 주겠다며 자신 소유의 원룸으로 불러들여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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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정훈 기자]
▲ 대구에서 옛 직장 동료를 감금하고 성매매를 시켜 5억 원을 가로챈 40대 부부가 경찰에 검거됐다. |
ⓒ 박정훈 |
옛 직장 동료를 감금하고 성매매를 시킨 뒤 5억 원을 가로챈 40대 부부가 경찰에 붙잡혔다.
대구 중부경찰서는 성매매 알선, 감금, 폭행 등 혐의로 A(41)씨를 구속하고 A씨의 남편 B(41)씨를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16일 밝혔다.
경찰은 또 피해자 C씨(40대)의 남편이자 A씨 부부의 직장 후배인 D(38)씨도 함께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전업주부인 A씨와 대학병원 간호조무사인 B씨 부부는 지난 2019년 10월부터 지난해 9월까지 3년간 C씨에게 2000여 차례 성매매를 시키고 5억여 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밤이 되면 성매매를 시키고 하루 80만 원의 할당량을 채우지 못할 경우 다음날 이자를 더해 할당량을 높였다.
A씨 부부는 또 낮 시간대 C씨에게 자신들의 자녀를 돌보게 하고 흉기로 위협하는 등 상습적으로 폭행한 혐의도 받는다.
경찰 조사 결과 A씨 부부는 전 직장 동료였던 C씨가 금전 관리에 어려움을 토로하자 도움을 주겠다며 자신 소유의 원룸으로 불러들여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이 과정에서 C씨는 A씨 부부의 권유로 B씨의 후배인 D씨와 결혼까지 했다. 하지만 D씨는 사실상 C씨를 감시하는 역할을 했다.
경찰 관계자는 "A씨 부부가 C씨를 가스라이팅(심리 지배)한 것으로 보고 있다"며 "범죄 수익금은 몰수·추징보존하고 전담수사팀을 통해 성매수 남성들에 대한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확인된 성 매수 남성 500여 명을 불러 조사한 후 입건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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