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어떻게 찾은 정권인데…반윤 절대 안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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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전 국민의힘 의원은 16일 자신을 향한 '당내 친윤 세력'의 공격에 대해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위한 친윤이 돼야 하는데 자꾸만 그들끼리의 친윤, 배제하는 친윤으로는 성공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이날 오후 서울 중구 한 식당에서 오세훈 서울시장과의 만찬 회동 전 기자들과 만나 친윤 핵심 장제원 의원이 '대통령을 위하는 척하며 반윤(반윤석열)의 우두머리가 되겠다는 것'이라고 비난한 것에 대한 질문에 대한 대답에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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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변선진 기자] 나경원 전 국민의힘 의원은 16일 자신을 향한 '당내 친윤 세력'의 공격에 대해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위한 친윤이 돼야 하는데 자꾸만 그들끼리의 친윤, 배제하는 친윤으로는 성공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이날 오후 서울 중구 한 식당에서 오세훈 서울시장과의 만찬 회동 전 기자들과 만나 친윤 핵심 장제원 의원이 '대통령을 위하는 척하며 반윤(반윤석열)의 우두머리가 되겠다는 것'이라고 비난한 것에 대한 질문에 대한 대답에서다.
나 전 의원은 "저는 사실은 죽었다 깨어나도 반윤은 되지 않을 것 같다"며 "정말 우리가 어떻게 찾아온 정권이냐. 저는 다시는 정권을 빼앗겨선 안 된다고 생각한다. 그렇기 위해서는 우리 모두 친윤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나 전 의원은 국민의힘 당권 도전을 고심 중이다. '설 연휴 이후 당 대표 출마 선언을 하느냐'는 질문에 나 전 의원은 "대통령께서 지금 해외순방 중이고 굉장히 좋은 성과를 내고 있다. 국내 정치 문제로 여러 왈가왈부를 하는 것은 좋지 않다고 생각한다"며 즉답을 피했다.
나 전 의원은 오 시장과의 70분간 회동 후 기자들에게 "여러 가지 우리 정부의 성공, 당의 상황에 대해 논의했고 수도권 상황도 많이 얘기했다"며 "특히 지금 서울의 여러 현안에 대한 논의했는데 내년 총선 승리에서 가장 중요한 게 수도권"이라고 말했다. 오 시장은 최근 당 상황과 관련해 기자들에게 "국민들에게 기쁨을 드리는 전대가 돼야 하는데 이게 조금 당에 파열음이 나서 함께 걱정을 조금 했다"며 "되도록 그런 모습이 되지 않도록 노력했으면 좋겠다는 그런 취지의 대화"라고 했다.
나 전 의원은 최근 '진윤(진짜 친윤) 감별사' 등 당내 논란이 2016년 당시 친이(친이명박)·친박(친박근혜) 갈등과 비슷하다는 지적에는 "안타까움이 있다"고 일축했다. 나 전 의원은 17일 오전에는 역시 당권 도전에 나서는 안철수 의원과 서울시청에서 만날 예정이다.
변선진 기자 s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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