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인 '미니토너먼트 우승' 환호에…"아우디컵 이은 두번째?" 조롱 봇물

김현기 기자 2023. 1. 16. 2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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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토트넘 공격수 해리 케인이 자신의 SNS를 통해 훈련에서의 즐거운 한 때를 공개했다가 적지 않은 비아냥을 들었다.

케인이라는 세계적인 공격수롤 보유하고도 우승 한 번 하지 못하는 토트넘을 조롱하는 반응이었다.

"아우디컵 이은 두 번째 우승?", "트로피는 없는 대회냐", "해리가 이긴 유일한 토너먼트"라는 안타까움 반, 조롱 반이 섞인 댓글들이 줄을 이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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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현기 기자) 토트넘 공격수 해리 케인이 자신의 SNS를 통해 훈련에서의 즐거운 한 때를 공개했다가 적지 않은 비아냥을 들었다.

케인이라는 세계적인 공격수롤 보유하고도 우승 한 번 하지 못하는 토트넘을 조롱하는 반응이었다.

케인은 최근 자신의 SNS에 골키퍼 위고 요리스, 올리버 스킵, 자펫 탕강가 등과 어깨동무를 하며 밝게 웃는 사진을 올려놓았다. 이어 "팀을 골라 미니토너먼트에서 우승하세요"라고 소개했다.

사진만 놓고 보면 케인은 토트넘 훈련 도중 6~7명으로 여러 팀을 만들어 풋살과 비슷한 대회를 한 것으로 보인다. 이를 미니토너먼트로 표현하며 우승의 작은 기쁨을 알린 것이다.

하지만 그의 팔로워들 생각은 달랐던 모양이다.

"아우디컵 이은 두 번째 우승?", "트로피는 없는 대회냐", "해리가 이긴 유일한 토너먼트"라는 안타까움 반, 조롱 반이 섞인 댓글들이 줄을 이었기 때문이다.

케인이 2009년 토트넘에 입단, 몇 곳의 임대 생활을 마치고 2013년부터 10년간 주전 공격수로 뛰며 프리미어리그 득점왕 3번, 프리미어리그 '이달의 선수' 7번을 수상하는 등 화려한 경력을 자랑하고 있음에도 번번한 공식 대회 우승 한 번 없는 것을 비꼰 것으로 볼 수 있다.

토트넘은 지난 2019년 여름 레알 마드리드와 바이에른 뮌헨을 연달아 누르고 프리시즌 친선 대회 아우디컵에서 우승했다.

불행히도 케인의 축구사를 거론할 때 유일하게 우승한 대회가 아우디컵이라는 팬들이 적지 않다.

케인은 손흥민과 함께 2018/19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맹활약하며 결승까지 갔으나 리버풀에 져서 준우승에 머물렀다.

이번 시즌 역시 케인의 품에 우승컵이 추가될지는 불투명하다. 프리미어리그 우승은 16일 아스널전 0-2 완패로 사실상 불가능해졌고, 리그컵에서도 탈락했다.

AC밀란과 16강전을 치르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그리고 지난 8일 포츠머스를 이겨 32강에 진출한 FA컵이 남아 있지만 두 대회 역시 험난한 고비를 수 차례 넘어야 한다.

잉글랜드 대표팀에서도 마찬가지여서 2년 전 유럽축구선수권 결승에 올라 우승 찬스를 잡았으나 이탈리아에 패해 눈물을 삼켰다.

김현기 기자 spitfir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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