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레기들이…" '일타스캔들' 홍보하던 일타강사 현우진 분노, 왜

수능 수학 영역 일타강사 현우진씨가 tvN 새 드라마 '일타스캔들'을 홍보하자, 한 트위터 이용자가 ″현우진이 자문 거절했다가 정경호가 한다니 해줬다″는 허위사실을 유포했다. 사진 현우진 인스타그램 캡처

수능 수학 영역 일타강사로 유명한 메가스터디의 현우진씨가 tvN의 새 드라마 '일타스캔들' 홍보에 나섰다가 한 네티즌이 퍼뜨린 허위 사실에 강경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14일 현씨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많이 시청해 주세요"라며 tvN의 새 드라마 '일타스캔들' 관련 사진을 올렸다.

이외 별다른 언급은 없었지만, 네티즌들은 '일타스캔들'이 '1조원의 남자'로 불리는 수학 일타강사 최치열(정경호 분)의 로맨스를 그리는 내용인 만큼 현우진씨가 조언을 해주지 않았을까 추측했다.

다음 날 한 트위터 이용자는 현씨가 '일타스캔들'에 자문해준 게 맞다며 "그런데 웃긴 게 제작진이 처음에 자문 부탁했을 땐 안 한다고 했다가 정경호가 역 맡았다니까 하겠다고 했다 함"이라고 적었고, 해당 글은 8000회가량 리트윗됐다.

현씨는 16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해당 글을 캡처해 올리며 "트위터 역시 사이언스. 현생이 없어서 일기장처럼 소설 쓰는 듯"이라며 "일단 허위사실이라 고소 진행해 보고 해당 트위터 이용자의 의견 및 진술을 경청해 보겠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앞으로는 수업과 관련 없는 방식으로의 자문·문의·경험 공유 등은 절대로 하지 않을 것"이라며 "좋은 마음으로 진행한 자문이었는데 결국엔 인터넷 쓰레기들이 의지를 꺾어버렸다"고 강조했다.

이어 "작가, 제작사 등 관계자 모두에게 본격 이의 제기 및 정황에 대한 서면을 받겠다. 역시 경험은 돈 주고 사는 게 맞는데 무료여서 이런 일이 발생한 듯하다"고 밝혔다.

아울러 현씨는 "메일로 본인 연락처와 사건 경위를 자필로 써서 보내라. 4시간 드린다"라고 경고했다. 이에 해당 트위터 이용자는 글과 계정을 삭제했지만, 현씨는 "계정 삭제한다고 될 일이 아니다. 트위터 흔적 전체를 채증했다"는 글을 올렸다.

tvN '일타 스캔들' 측은 현씨에게 자문을 받은 것이 맞지만 트위터 이용자가 올린 글은 사실이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한편 현씨는 인터넷 강의 브랜드를 통틀어 수학 과목에서는 압도적인 수강률을 자랑하고 있다. 2014년 메가스터디에 합류한 그는 메가스터디를 업계 1위로 자리매김하게 해준 인물로 평가받는다.

현예슬 기자 hyeon.yeseul@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