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군사기밀 국방부 지하벙커 위치 노출 '무혐의'

경찰 "지하벙커 언론 통해 이미 알려진 사실"

윤석열 대통령이 당선인 시절이던 지난해 3월20일 대통령 집무실 이전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국회사진취재단

윤석열 대통령이 국방부 지하벙커 위치를 알려줘 군사기밀을 누설했다는 혐의를 벗었다.

16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안보수사대는 윤 대통령이 용산 국방부 지하벙커 위치 노출 혐의로 고발된 건에 대해 불송치했다.

앞서 윤 대통령은 당선인 신분이던 지난해 3월20일 집무실 용산 이전을 발표하면서 국방부 지하벙커의 위치를 손으로 짚었다.

이를 본 한 시민단체가 윤 당선인을 공무상비밀누설, 군사기밀 보호법·국가보안법 위반 등의 혐의로 고발했고 수사가 시작됐다.

경찰은 국방부 지하벙커의 존재는 이미 언론을 통해 알려진 사실이며, 윤 대통령에 의해 공개된 정보가 구체적이지 않아 국가 안보를 해할 정도의 위험성이 없다는 등의 이유를 들어 무혐의로 수사를 종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