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성 "미국·일본 꺾은 선배들의 기운 이어받아"

이형석 2023. 1. 16. 1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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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BC 에 출전하는 김하성이 16일 오후 서울 강남구 리베라호텔에서 열린 2023 WBC 대표팀 기자회견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정시종 기자 

김하성(28·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성인 국제대회 데뷔전은 2017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이었다. 당시 첫 경기 이스라엘전에서 김재호(두산 베이스)에 밀려 더그아웃을 지킨 그는 이후 네덜란드-대만전에 선발 출전했다. 

6년이 흘러 오는 3월 열리는 제5회 WBC에선 현역 빅리거로 당당히 주전 유격수를 확보했다.

김하성은 16일 서울 강남구 호텔리베라에서 열린 대표팀 기자회견에서 "매 경기 이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열심히 뛰겠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김하성은 2017 WBC를 시작으로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2019 프리미어12까지 대표팀 단골 멤버로 활약하고 있다.

2021년 미국 메이저리그(MLB) 샌디에이고와의 계약으로 빅리그에 도전한 그는 성공적인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의 공백을 기대 이상으로 잘 메운 그는 지난해 내셔널리그 유격수 골드글러브 최종후보까지 올랐다. 공격에서도 타율 0.251 11홈런 59타점으로 쏠쏠한 활약을 펼쳤다. 

이제는 한국 야구를 대표하는 선수로 MLB 무대를 누비고 있다.  

이번 WBC를 앞둔 김하성은 "야구는 1등이 꼴찌한테 질 수도, 꼴찌가 1등한테 이길 수도 있다. 이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옆에 있던 이강철 감독은 "단기전은 (김)하성이의 말처럼 절대 방심해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고우석, 이강철 감독, 양의지, 김하성(왼쪽부터)이 16일 오후 서울 강남구 리베라호텔에서 열린 2023 WBC 대표팀 기자회견에서 선전을 다짐하고 있다. 정시종 기자 
이번 대회 미국과 일본은 현역 빅리거를 소집, 최강 전력을 구축하고 있다. A조 한국은 1라운드에서 일본과 맞붙는다. 특히 프로 선수들이 주축이 된 국제 대회에서 2015년 프리미어12 4강전 이후 5연패 중이다. 대표팀이 이번 대회 목표로 하는 4강 이상 진출하면 미국과 맞붙을 수도 있다. 김하성은 "선배들이 미국이나 일본을 이겼던 기운을 이어받아서 우리도 이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김하성에게는 이번 대회 한 가지 미션이 더 주어졌다. 한국계 미국인으로 태극마크를 처음 달게 된 현역 메이저리그 2루수 토미 에드먼(세인트루이스)의 적응을 돕고 함께 호흡을 맞추는 것이다. 이 감독은 "김하성이 에드먼과 키스톤 콤비를 이룰 텐데 미국에서 같이 뛰어 에드먼이 늦게 합류해도 큰 문제는 없을 거로 본다. 김하성이 많이 도울 것"이라며 기대했다. 

김하성은 "우리 팀에 확실히 도움이 될 선수"라며 에드먼과 많은 대화를 해야 할 거 같다. (호흡은) 자기 할 것만 하면 되니 큰 문제가 없다. (적응을) 열심히 돕겠다"고 했다.

이형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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