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패퇴하면 돈바스서 친선경기…첼시, 무드리크 위한 '아름다운 약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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첼시가 런던 라이벌 아스널을 제치고 우크라이나 신성을 품었다.
첼시는 지난 15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우크라이나 축구대표팀 멤버인 22세 미하일로 무드리크와 8년 반 계약을 맺었다"라고 보도했다.
영국 '데일리 익스프레스'는 16일 "첼시는 무드리크 이적에 합의하는 조건으로 우크라이나가 돈바스 영토를 회복하면 샤흐타르와 친선 경기를 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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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현기 기자) 첼시가 런던 라이벌 아스널을 제치고 우크라이나 신성을 품었다.
1억 유로에 달하는 거액의 이적료가 '가로채기' 영입의 결정타였지만 이면엔 아름답고 특별한 약속도 있었음이 밝혀졌다.
첼시는 지난 15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우크라이나 축구대표팀 멤버인 22세 미하일로 무드리크와 8년 반 계약을 맺었다"라고 보도했다.
디나모 키예프와 함께 우크라이나 프로축구를 양분하는 명문 샤흐타르 도네츠크 유스 출신인 무드리크는 최근 두 시즌 샤흐타르 성인팀에서 맹활약, 구단이 주는 '올해의 선수'에 연속으로 뽑히면서 재능을 인정받았다.
2022/23시즌 전반기엔 도네츠크가 폴란드 바르샤바로 홈구장을 이전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를 치르는 와중에도 레알 마드리드와 1-1로 비기고 라이프치히를 4-1로 대파하는 등 선전하는 원동력이 됐다.
무드리크 영입전에선 당초 이번 시즌 프리미어리그 선두 아스널이 독주하는 듯 했으나 첼시가 막판 뒤집기에 성공했다.
샤흐타르 측이 원했던 이적료 1억 유로(약 1345억원)를 내놓은 뒤 최후 통첩을 한 끝에 7000만 유로에서 더 이상 나아가지 못한 아스널을 눌렀다.
무드리크 경쟁은 이렇게 '쩐의 전쟁'을 통해 첼시의 승리로 끝났으나 돈이 전부는 아니었다.
첼시와 샤흐타르는 무드리크와 관련한 이적 협상을 하면서 감동적인 합의도 하나 했다.
바로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침공에서 패퇴하고 샤흐타르 본거지 돈바스 지역에서 퇴각하면 두 팀이 친선 경기를 치른다는 것이다.
영국 '데일리 익스프레스'는 16일 "첼시는 무드리크 이적에 합의하는 조건으로 우크라이나가 돈바스 영토를 회복하면 샤흐타르와 친선 경기를 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 경기를 우크라이나의 승리 및 재건의 상징으로 삼기 위한 샤흐타르의 계획에 첼시가 흔쾌히 동의한 것이다.
무드리크가 첼시행을 결정하자 일부 영국인들은 첼시가 지난해까지 러시아 부호 로만 아브라모비치의 소유였다는 점을 들어 무드리크를 이해할 수 없다고 비난하기도 했다.
하지만 미국 자본이 인수한 뒤 첼시는 일부 팬들의 아브라모비치 향수에도 불구하고 러시아 측과 확실히 선을 긋는 모습이다.
이를 증명하기 위한 합의 중 하나로 샤흐타르와 친선 경기를 약속했다.
샤흐타르 홈구장인 돈바스 아레나는 2012년 폴란드와 우크라이나가 공동개최한 유럽축구선수권대회가 열렸던 5만명 규모의 축구장이다.
당시 파울루 벤투 감독이 지휘했던 포르투갈 축구대표팀이 스페인과 준결승을 치르는 등 우크라이나를 대표하는 축구장으로 꼽혔다.
그러나 지금은 해당 지역이 러시아 관할구역이 되면서 침략자의 폭격 등으로 구장 유리창이 깨지고 주변이 파괴되는 등 처참한 모습인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AFP, 타스/연합뉴스, 유로뉴스 화면 캡처
김현기 기자 spitfir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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