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곡된 北인식 부술 것” 태영호, 與 최고위원 출사표
태영호 국민의힘 의원이 16일 “최고위원이 돼 과거 종북좌파 정권으로 인해 왜곡된 북한에 대한 인식을 깨부수겠다”며 전당대회 최고위원 출마를 선언했다.
태 의원은 이날 ‘국민의힘 의원에게 보내는 서한’을 통해 “문재인 정권 시절 허물어진 국가관, 안보관, 대북관, 주적관을 회복시키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태 의원은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뒷받침하고 2024년 총선에서 국민의힘이 승리하도록 미력하나마 힘을 보태고 싶다”며 “저는 주저하지 않고 문재인 정부 저격수이자 투사로 활동해 지금 이 자리에 섰다”고 설명했다.
이어 태 의원은 “문재인 정부는 우리를 핵과 미사일로 겨누고 있는 북한 정권에 대한 주적 개념을 없앴다”며 “육군사관학교 필수과목에서 6·25 전쟁사와 북한학을 제외했고, 문재인 정부 비호를 받아 활개치는 민주노총은 길거리에서 한미동맹 해체, 주한미군 철수 등 북한과 똑같은 주장을 외친다”고 덧붙였다.
태 의원은 “김정은이 하루가 멀다하고 군사 도발을 감행하는 현재, 우리의 안보관이 확립되지 않으면 싸움에서 이길 수 없다”며 “내년 총선은 문재인 정부가 무너뜨린 안보관과 국가관을 바로 잡고 국정원 대공수사권 이전 백지화, 대북전단금지법 철폐를 실현하기 위해 우리 당이 반드시 다수당이 되어야 하는 결사전”이라고 주장했다.
태 의원은 “북한을 누구보다 잘 안다고 자부한다”며 “대한민국에서 북한 김정은의 속내를 가장 잘 꿰뚫어 보고 있는 사람, 그래서 김정은이 24시간 스토킹해 해킹까지 한 사람, 그것이 바로 저 태영호”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만약 제가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된다면 그들에게 더욱 큰 동요가 있을 것”이라며 “우리 국민의힘과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위해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태 의원은 주영 북한대사관 공사로 근무하던 지난 2016년 탈북해 같은 해 8월 국내에 입국했다. 지난 2020년 4월 제21대 총선에서 서울 강남갑 지역에 출마해 당선됐다.
국회 입성 후 당 국제위원장을 맡았으며, 지난해 10월31일부터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여당 간사직을 맡고 있다.
배재성 기자 hongdoy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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