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유승민·나경원 또 저격 "이들 당 대표되면 풍비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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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대구시장이 국민의힘 당권 도전에 나서려는 유승민·나경원 전 의원을 향해 "대통령이 정치 모른다고 깔보는 사람이 당 대표가 되면 (국민의힘은) 풍비박산 난다"고 강하게 비난했다.
홍 시장은 16일 오후 대구시청 동인청사 기자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임기 말이라면 모르겠지만 이제 1년도 안 됐다. 서로 협력하고 소통하고 합심할 수 있는 사람이 당 대표가 되는 게 맞지 않느냐"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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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정훈 backmin15@hanmail.net]
▲ 홍준표 대구시장이 16일 오후 대구시청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유승민 전 의원과 나경원 전 의원을 향해 "대통령이 정치 모른다고 깔보는 사람이 당 대표 되면 풍비박산난다"고 비판했다. |
ⓒ 조정훈 |
홍준표 대구시장이 국민의힘 당권 도전에 나서려는 유승민·나경원 전 의원을 향해 "대통령이 정치 모른다고 깔보는 사람이 당 대표가 되면 (국민의힘은) 풍비박산 난다"고 강하게 비난했다.
홍 시장은 16일 오후 대구시청 동인청사 기자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임기 말이라면 모르겠지만 이제 1년도 안 됐다. 서로 협력하고 소통하고 합심할 수 있는 사람이 당 대표가 되는 게 맞지 않느냐"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유승민 전 의원을 향해 "(박근혜 탄핵 당시) 김무성 대표가 질서 있는 퇴진을 받아들이자고 했을 때 끝끝내 탄핵으로 쫓아내자고 했다"며 "이후 보수진영이 괴멸하면서 5년 동안 피눈물 나는 세월을 보내게 됐다"고 비판했다.
이어 "천신만고 끝에 정권이 바뀌었는데 지금 와서 또 그런 짓을 하려고 하느냐"며 "내부 분탕질해서 제대로 착근하지도 못한 정권을 흔들려고 들면 안 된다. 탄핵 때 한 번 했으면 됐지 또 그 짓 하느냐"고 언성을 높였다.
홍 시장은 나 전 의원을 향해서도 "2018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문재인을 공격해야 하는데 아침만 되면 방송에 나가 '당 대표가 품격이 없느니 보수의 품격이 있어야 된다'며 막말하고 욕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나 전 의원이 대통령 직속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과 기후환경대사직을 맡았을 당시 대통령실 관계자와 나눴던 뒷얘기를 소개하며 "대통령실에서 나 전 의원한테 장관급 두 자리를 줬을 때 절대 당 대표 안 나온다고 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때 내가 웃으면서 '지금 윤석열 대통령하고 끈을 못 붙여서 여태 몸부림쳤는데 끈을 붙인 만큼 그걸 이용해서 나올 것'이라고 했다"고 덧붙였다.
홍 시장은 "그렇게 처신하면 안 된다. 대통령 임기가 4년 더 남았는데 지금 대통령하고 손절하고 등 돌리고 무슨 정치를 하겠다는 것이냐"라고 질타했다.
홍 시장은 국민의힘 전당대회에서의 역할에 대해서는 "아니다"라고 강하게 부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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