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춤형 운동 치료와 병행 땐 재발 막을 수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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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심혈관계 질환 사망률은 지난 10년간 42.8% 증가해 2014년 이후 질병사인 중 2위를 기록하고 있다.
심혈관계 약물치료와 함께 심장질환 관리 교육, 운동치료, 위험인자 및 식단관리 등을 개별 맞춤형으로 진행하는 것이 심장재활 치료의 본 모습이다.
심혈관질환은 누구에게나 찾아올 수 있지만 적절한 약물치료와 심장재활 치료를 병행한다면 재발은 누구에게나 생기지는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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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심혈관계 질환 사망률은 지난 10년간 42.8% 증가해 2014년 이후 질병사인 중 2위를 기록하고 있다. 심혈관질환 사망자의 절반 이상은 허혈성 심장병, 즉 심장의 관상동맥이 갑자기 좁아지거나 막혀서 발생한다. 이런 급성 관상동맥증후군의 경우 대다수 환자들이 응급실로 실려와 순환기내과나 흉부외과에서 급성기 치료를 받는다. 응급 치료를 마치고 나면 많은 환자가 이전의 건강한 삶으로 돌아갈 수 있는지, 퇴원 후 어떻게 생활하는 것이 좋은지 궁금증을 품는다. 재활의학과에서는 이 같은 심혈관질환자들의 회복을 돕기 위해 심장재활 치료를 시행하고 있다.
심장재활 치료의 목표는 심폐 운동능력을 향상시키고 심장질환의 재발 및 재입원을 감소시키는 것이다. 심장재활 치료를 받으러 오는 환자들은 급성기 발병 시와 비슷한 증상이 느껴질 때마다 불안과 공포에 휩싸이면서 다시 예전처럼 운동이나 취미 생활을 시작해도 될지, 한다면 어떤 강도로 해야 하는지 의사에게 물어본다.
심장재활 치료에 대해 운동을 열심히 하면 된다고 많이들 생각하고 있는데 이것은 일부분이다. 심혈관계 약물치료와 함께 심장질환 관리 교육, 운동치료, 위험인자 및 식단관리 등을 개별 맞춤형으로 진행하는 것이 심장재활 치료의 본 모습이다.
심장재활 치료로 얻을 수 있는 효과는 첫째, 운동 능력이 개선돼 최대 산소 소모량이 15% 정도 늘어난다. 둘째, 혈중 지질 수치와 염증 표지자(hs-CRP)가 감소하고 자율신경기능이 안정되며 부정맥 발생이 줄어든다. 셋째, 운동 시와 안정 시 심박수 및 혈압 감소와 함께 심근 산소요구량도 감소해 협심증 재발을 줄여준다.
재활의학과에서는 또 혈압과 당뇨 흡연 음주 등 위험인자 관리 교육을 받고 꾸준히 실천할 수 있도록 의사와 간호사, 영양사가 맞춤형 진료를 제공한다. 전문 재활 치료사가 환자 개개인의 운동 능력을 고려해 맞춤형 운동 프로그램도 제공하고 있다.
심혈관질환은 누구에게나 찾아올 수 있지만 적절한 약물치료와 심장재활 치료를 병행한다면 재발은 누구에게나 생기지는 않을 것이다.
오주선 재활의학과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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