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식으로 힘들 때… '다이어트'가 도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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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식은 기도가 좁아져 염증이 생기는 흔한 만성 질환이다.
2018년 프랑스 파리 제13대 롤랑 앙드리아나솔로 역학 교수 연구팀이 성인 남녀 3만4776명을 대상으로 실험한 결과, 과일과 채소를 많이 섭취 했을 때 천식 발생률이 안 먹었을 때에 비해 남성은 30%, 여성은 20% 낮았다.
과일과 채소 섭취량이 많을수록 천명(숨 쉴 때 쌕쌕거림), 호흡곤란, 가슴 압박감 등의 천식 증상이 잘 관리될 가능성이 남성은 60%, 여성은 27%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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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어트하면 천식 개선될 수 있어
비만하면 천식에 걸릴 가능성이 높다. 미국 포트랜드 카이저 퍼머넌트 병원의 데이비드 모센 박사팀에 따르면 최소 35세 이상 천식 환자 1113명을 대상으로 실험한 결과 정상 체중의 사람보다 비만인 사람은 천식 조절 불량 정도가 2.7배 더 높았다. 또한 천식과 관련해 입원 하는 비율도 4.6배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비만 호르몬이 기도의 과민성을 높이고 폐 기능에 악영향을 주기 때문으로 추정됐다. 이 연구는 '알레르기 및 임상 면역학저널'에 게재됐다.
캐나다 오타와대 연구에서도 비만한 사람들은 그렇지 않은 사람들에 비해 천식에 걸릴 가능성이 1.5배가 높았다. 연구팀에 따르면, 체질량지수(BMI)가 3이 증가하면 천식에 걸릴 위험이 35% 증가했다. BMI는 체중(㎏)을 키의 제곱(㎡)으로 나눈 값을 말한다. BMI가 18.5~24.9는 정상, 25~29.9는 과체중, 30 이상은 비만으로 분류된다. 연구 결과, 몸무게를 줄임으로써 천식 증상에 뚜렷한 개선이 있었다. 이 연구는 '체스트 저널'에 실렸다.
◇채식 위주로 먹고 유제품 줄여야
천식을 예방하려면 과일과 채식 위주 식단을 실천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2018년 프랑스 파리 제13대 롤랑 앙드리아나솔로 역학 교수 연구팀이 성인 남녀 3만4776명을 대상으로 실험한 결과, 과일과 채소를 많이 섭취 했을 때 천식 발생률이 안 먹었을 때에 비해 남성은 30%, 여성은 20% 낮았다. 천식 환자의 경우에도 비슷했다. 과일과 채소 섭취량이 많을수록 천명(숨 쉴 때 쌕쌕거림), 호흡곤란, 가슴 압박감 등의 천식 증상이 잘 관리될 가능성이 남성은 60%, 여성은 27% 높았다. 연구팀은 과일과 채소에 항산화, 항염증 물질이 많이 들어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했다. 책임 있는 의학을 위한 의사 연구회(PCRM)에서도 천식과 식습관의 연관성을 연구한 6개 연구를 메타 분석한 결과, 과일과 채소를 중심으로 섭취하는 '식물성 식이요법'이 천식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8주간 식물성 식품을 위주로 섭취한 천식 환자는 일반 식습관을 유지한 천식 환자보다 약물 사용량이 감소하고, 증상도 줄었다. 식물성 식품에 많이 들어 있는 항산화 물질인 '플라보노이드'는 항염증 기능을 했고, 섬유질을 많이 섭취하면 폐 기능 개선에 도움이 되기 때문인 것으로 추정된다.
반면 유제품은 천식 위험을 높이고,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8주 동안 유제품을 섭취한 그룹은 그렇지 않은 그룹보다 '최대 호기 속도'가 낮았다. 최대 호기 속도란 천식 증상 정도를 진단하는 지표로, 환자가 숨을 최대한 들이마신 후, 빠르고 힘 있게 내쉬는 속도를 말한다. 유제품과 달걀 섭취량을 줄인 어린이는 최대호기유속(PEFR)이 22% 개선됐다. 이 연구는 '영양학 리뷰'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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