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은행, 신용등급 하위 30% 중도상환해약금 1년간 면제

윤혜진 매경이코노미 인턴기자(economy04@mk.co.kr) 2023. 1. 16. 17:21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신한은행 제공)
신한은행은 금리 인상에 취약한 금융 소비자의 대출 상환 부담을 덜기 위해 1월 18일부터 최장 1년간 중도상환해약금을 전액 면제한다고 발표했다.

이번 중도상환해약금 지원 대상은 2022년 말 기준 가계대출(신용대출·전세자금대출·주택담보대출)을 보유한 신용등급 하위 30% 대출자다.

중도상환해약금은 금융,소비자가 약정 만기 전에 대출금을 갚을 때 발생하는 비용. 금융사가 부담한 취급비용 등을 일부 보전하기 위한 일종의 수수료다. 통상 은행은 중도상환금액의 0.5~2%를 수수료로 부과한다.

신한은행은 대출자가 별도로 신청하지 않아도 대출금을 상환할 때 대상 여부를 확인하고 자동으로 해약금을 받지 않을 예정이다. 이번 중도상환해약금 면제로 약 12만4000명의 대출자(가계대출금액 약 9조 9000억원)가 혜택을 받을 것이라는 예상이다.

앞서 신한은행은 지난해 5월 말 주택담보대출 원리금 부담을 완화하고자 기존 금리 그대로 대출 기간을 5년 연장해 매월 상환하는 원리금을 낮추는 것을 시작으로, 연 5% 초과 주택담보대출 금리 인하, 취약차주 대상 전세대출 고정금리 인하, 금리 7% 초과 신용대출 보유 대출자 최대 연 1.5%p 금리 인하, 새희망홀씨대출 신규 금리 인하 등 금리 상승기 대출자의 부담을 완화하기 위한 지원을 지속하고 있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이번 중도상환해약금 면제를 통해 금리 상승기 취약 차주의 대출 상환 부담이 경감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기존 취약계층 금융 지원부터 중도상환해약금 면제까지, 고객의 금융 부담 완화를 위한 선제적 조치를 계속 이어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우리은행은 지난 1월 2일부터 내부 신용등급 5구간 이하 저신용자에 대한 중도상환해약금을 1년간 면제하고 있다. KB국민은행은 외부 CB(신용평가사) 7등급 이하 차주, 하나은행은 코리아크레딧뷰로(KCB) 신용평점 하위 30% 차주에 대해 가계대출 중도상환해약금을 면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Copyright © 매경이코노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