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이 득점했다면 0-2 아닌, 1-1 됐을 텐데" 못내 아쉬운 콘테

손흥민(토트넘홋스퍼).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허인회 기자= 안토니오 콘테 토트넘홋스퍼 감독이 전반전에 나온 손흥민의 슈팅을 아쉬운 장면으로 꼽았다.

16일 오전(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홋스퍼 스타디움에서 2022-2023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0라운드를 가진 토트넘이 아스널에 0-2로 졌다. 193번째 북런던더비는 아스널의 승리였다. 아스널(승점 47)이 선두 자리를 굳힌 반면 토트넘(승점 33)은 5위에 그대로 머물렀다.

경기 종료 뒤 기자회견에 참석한 콘테 감독은 "경기력에 대해서는 실망하지 않았다. 아스널은 굉장히 강한 팀이며 우리가 어려운 경기를 펼칠 것도 예상했다. 아스널이 1위인 이유를 증명했다. 맨체스터시티와 함께 우승 경쟁할 수 있는 구단"이라며 입을 열였다.

토트넘은 이날 전반 14분 만에 위고 요리스 골키퍼가 자책골을 기록했다. 부카요 사카가 문전으로 붙여준 공을 안전하게 쳐내기만 했어도 되는 것을 토트넘 골문으로 넣어버렸다.

3분 뒤 손흥민에게 절호의 기회가 찾아왔다. 라이언 세세뇽이 페널티박스 부근에서 공을 몰다가 절묘한 패스를 찔러줬고 손흥민이 터닝슈팅으로 연결했다. 패스와 슈팅 모두 좋았지만 아론 램스데일 골키퍼의 슈퍼세이브가 터져나왔다.

콘테 감독은 "우리가 패한 방식에는 실망했다. 적절한 강도를 가지고 경기에 집중한 채 시작했지만 선제 실점했다. 그리고 손흥민에게 중요한 기회가 생겼는데 아스널 골키퍼가 선방했다. 스코어가 1-1로 갈 수 있었는데 이후 0-2가 됐다. 실점을 또 내줬기 때문"이라며 아쉬워했다.

요리스는 최근 애스턴빌라전 당시에도 실책성 플레이를 펼친 바 있다. 현지 기자들이 여전히 신뢰하냐고 묻자 콘테 감독은 "그런 경기에만 초점을 맞추는 것은 옳지 않다. 나는 요리스를 세계 최고의 골키퍼라고 생각하며 경기 중에는 무슨 일이든 일어날 수 있다. 가끔 실수를 할 때도 있다. 골키퍼의 경우 실수가 훨씬 더 돋보인다. 요리스는 우리팀에 가장 중요한 선수 중 한 명"이라고 대답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