엇갈리는 양 쪽 주장…아마노 준 이적 사가, 무엇이 진실일까 [K리그]

김찬홍 2023. 1. 16. 16:5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올 시즌 전북 현대로 이적한 아마노 준과 전 소속팀 울산 현대의 진실 공방전이 새 국면을 맞았다.

아마노 준은 지난해 임대생 신분으로 울산 현대에서 30경기를 뛰며 9골 1도움을 기록, 울산의 17년 만의 우승에 큰 공을 세웠다.

아마노는 지난 시즌이 끝나고 울산과 계약 연장이 불발되자, 원소속팀 요코하마에서 전북으로 다시 임대 이적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지난 시즌 울산에서 뛰던 아마노 준, 올 시즌 앞두고 전북 현대로 이적
홍명보 감독 불편 심기 표출에 아마노 준 “울산 오퍼 너무 늦어” 언급 
울산은 16일 입장 자료 발표하며 아마노 주장에 반박
전북 현대로 이적한 아마노 준.   한국프로축구연맹

올 시즌 전북 현대로 이적한 아마노 준과 전 소속팀 울산 현대의 진실 공방전이 새 국면을 맞았다.

아마노 준은 지난해 임대생 신분으로 울산 현대에서 30경기를 뛰며 9골 1도움을 기록, 울산의 17년 만의 우승에 큰 공을 세웠다. 울산 측은 2023년에도 아마노와 함께 갈 계획을 세웠다.

하지만 지난 5일 충격적인 소식이 전해졌다. 울산의 영원한 라이벌인 전북 현대가 아마노 준을 임대 영입한 것이다. 아마노는 지난 시즌이 끝나고 울산과 계약 연장이 불발되자, 원소속팀 요코하마에서 전북으로 다시 임대 이적했다.

독일에서 국내 무대로 돌아온 울산 출신 이동준이 전북으로 이적한 데 이어 아마노까지 초록색 유니폼을 입게 되자 울산 팬들은 분노를 표출했다.

이와 관련 홍명보 울산 감독은 지난 11일 “나와 이야기할 때는 돈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고 했지만 결국은 돈 때문에 전북으로 이적했다. 거짓말을 하고 전북으로 간 셈”이라면서 “지금까지 만나본 일본 선수들 중 최악의 선수”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홍 감독은 아마노가 잔류하기로 약속했는데 이를 어겼다는 것에 분노를 표했다.

그러자 아마노도 지난 13일 자신의 입장을 밝혔다. 그는 완주 전북 클럽하우스에서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홍 감독은 존경하지만 기사 내용을 들었을 때 실망이었다. 울산은 전북에서 제안이 올 때까지 공식 제안이 없었다”라면서 “11월 중순에야 연락이 왔지만 이미 전북 쪽으로 마음이 기운 뒤였다”고 언급했다.

그는 “작년 여름부터 울산 측에 남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다. 홍명보 감독님, 일본인 코치님도 커뮤니케이션을 했는데 에이전트도 계약 연장에 대한 협상을 전달했다”며 “구단 측에선 진심으로 생각하고 그런 자리를 만들어준 적이 없었다”고 말했다.

이에 울산 구단은 아마노의 입장 표명 3일 뒤 이례적으로 ‘아마노 준 이적 관련 미디어 브리핑’이란 자료를 공개하며 아마노의 말을 반박했다.

울산 구단은 “홍명보 감독과 코치진, 사무국은 지난해 7월과 10월, 11월 아마노와 완전 이적 혹은 임대 이적 연장에 대해 논의, 합의를 진행한 바 있다. 나아가 연봉과 조건에 대해서도 상호 합의가 완료돼 11월 3일 요코하마로 두 번째 제안서도 보냈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해 10월 31일 구단과 선수 개인 합의 완료에 따라 요코하마 측에 임대 연장 제안서를 전달했으며, 11월 4일에는 사진 합의된 내용에 따라 아마노에게 개인 계약서를 전달했다”면서 “울산은 지난해 7월부터 아마노의 잔류를 위해 홍 감독, 이케다 및 조광수 코치, 구단 사무국까지 나서서 선수와 미팅을 진행했다”라고 덧붙였다.

울산 구단과 아마노의 진실 공방에 올 시즌 ‘현대가 더비’는 더욱 뜨거워질 전망이다. 올 시즌 두 팀의 첫 맞대결은 다음달 25일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다.

김찬홍 기자 kch0949@kukinews.com

Copyright © 쿠키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