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 포커스] “우승 믿는다” 득점왕 SON의 부진→챔스 티켓도 멀어지는 중
김희웅 2023. 1. 16. 16:47
손흥민(31·토트넘)이 두 달 만에 마스크를 벗고 피치를 누볐다. 그래도 위력은 살아나지 않는 모양새다.
토트넘은 16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벌인 아스널과 2022~23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0라운드 홈 경기에서 0-2로 완패했다. 토트넘은 ‘맞수’ 아스널의 선두 질주를 막지 못했다.
이날 손흥민은 눈 주위 뼈 네 군데가 부러진 후 처음으로 안면 보호 마스크를 쓰지 않고 그라운드에 섰다. 손흥민은 지난 1일 애스턴 빌라전 도중 마스크를 벗어 던지고 뛰었지만, 킥오프 전부터 쓰지 않은 건 두 달 만에 처음 있는 일이다.
해리 케인, 데얀 쿨루셉스키와 호흡을 맞춘 손흥민은 0-1로 뒤진 전반 18분, 결정적인 기회를 잡았다. 순간적인 배후 침투로 라이언 세세뇽의 패스를 받아 골키퍼와 1대1로 마주했고, 곧장 오른발 슈팅을 때렸다. 그러나 아스널 수문장 에런 램스데일을 넘지 못했다.
손흥민은 90분 내내 총 5개의 슈팅을 때렸다. 그중 골문으로 향한 건 램스데일에게 막힌 슈팅이 유일했다. 이번에도 지난 시즌 EPL 득점왕 명성에 걸맞지 않은 활약을 펼쳤다. ‘아스널 킬러’라는 별명도 무색했다.
축구 통계 매체 후스코어드는 손흥민에게 평점 5.7을 줬다. 교체 투입된 양 팀 선수 31명 중 최하점이었다. 영국 매체 풋볼 런던 역시 “손흥민이 또 한 번의 수준 이하의 경기력을 보였다. 지난 시즌 득점왕이 현재 별다른 영향력을 미치지 못하고 있다”며 평점 4를 부여했다.
손흥민의 유례 없는 침묵에 바삐 승점을 쌓아야 하는 토트넘은 또 무너졌다. 올 시즌 초반 맹렬한 기세를 뽐내던 토트넘은 지난해 10월부터 서서히 무너지기 시작했다. 당시에도 아스널과의 북런던 더비에서 패배, 이 경기를 포함해 10월 열린 6경기에서 3패를 쌓았다.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휴지기가 끝난 후에도 북런던 더비 전 3경기에서 1승만을 챙기며 정상 궤도에 오르지 못했다. 그래도 손흥민은 아스널전을 앞두고 “우리는 컵 대회에 우선순위를 두지 않는다. EPL은 길고, 어떤 일이든 일어날 수 있다”며 “경기는 아직 많이 남았다. 우리는 리그 우승을 믿고 있다”고 했다.
하지만 토트넘은 4위까지 주어지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티켓 사수도 불투명한 상황이다. 5위로 밀려난 토트넘(승점 33)은 한 계단 위에 있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승점 38)와 격차가 벌어졌다. 더구나 토트넘을 쫓는 중위권 팀들의 추격이 거세다. 6위 풀럼(승점 31)과 7위 브라이턴(승점 30) 다음 경기 결과에 따라 토트넘을 순위표 밑으로 끌어내릴 수 있다.
기세가 꺾인 토트넘은 오는 20일 ‘디펜딩 챔피언’ 맨체스터 시티와 격돌한다. 그동안 맨시티에 강했던 손흥민의 발끝에 토트넘의 운명이 달렸다. 손흥민은 지금껏 맨시티와 15차례 맞대결에서 7골 3도움을 기록했고, 이 기간 토트넘은 8승 1무 6패를 거뒀다.
김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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