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뺑소니 혐의’ 이근 “내 돈 주고 산 거짓 훈장? 허위사실 유포 X소리”
김다은 2023. 1. 16. 16:26
[일간스포츠 김다은 기자]
UDT 대위 출신 유튜버 이근이 자신의 훈장을 돈 주고 샀다고 한 다른 유튜버의 주장에 허위사실 유포라며 분노를 표했다.
이근은 16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ROKSEAL’ 커뮤니티에 “하다하다 이제 유튜버 구제역은 군인이 전쟁터에서 생명은 지켜내 받는 훈장을 가지고 이런 식으로 장난을 친다”는 내용의 글을 게재했다.
그는 “(구제역이) 우크라이나 고위 인사가 한국까지 와서 수여한 훈장을 내가 돈으로 주고 샀다고 거짓말을 하고 있다”며 “(해당 훈장이) 이베이(해외 오픈 마켓)에서 6만 원 주고 살 수 있다는 X소리를 퍼뜨렸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구제역은 짝퉁 훈장을 사놓고 사람들에게 진짜라고 또 거짓말을 하면서 팔고 다닌다. 사기꾼 XX”라며 “이 행동은 전 세계 군인뿐만 아니라 목숨을 바친 희생자들을 모욕한 것이고 본인 수준이 얼마나 낮은지 보여 주는 것”이라고 짚었다.
그러면서 “양팡(유튜버)에 대한 허위사실을 유포해 합의서까지 쓰고 일반 여성으로부터 협박죄로 고소당해 처벌받고 역겨워 여성 BJ들로부터 차단당하는 XX야. 너 말대로 김용호(유튜버)와 똑같다”고 덧붙였다.
이근이 이같이 분노를 드러낸 이유는 앞서 유튜버 구제역이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올린 영상 때문이다. 최근 구제역은 이근이 우크라이나 의용병의 명예를 실추시키고 있다며 다른 참전 의용군의 인터뷰를 내보냈다. 구제역은 이근이 그간 주장한 우크라이나 참전 주장 일부가 거짓이라며 그가 받은 훈장 또한 거짓이라고 주장했다.
그런가 하면 이근은 우크라이나 전쟁 참전 후 여권법 위반 혐의와 뺑소니 혐의로 재판받을 예정이다.
법조계에 따르면 이근은 지난해 12월 12일 특정범죄 가중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도주치상)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이근은 지난해 7월 서울 시내에서 차를 몰다 중앙선 침범으로 오토바이와 사고를 낸 뒤, 제대로 된 처리 없이 현장을 떠난 혐의를 받는다. 당시 음주 상태는 아니었다고 전해졌다.
첫 재판 기일은 아직 잡히지 않았다.
김다은 기자 dagold@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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