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간 전 여성의원, 카불 자택서 괴한 총격으로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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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가니스탄 전 정부에서 활동했던 여성 의원이 수도 카불에 있는 자택에서 괴한이 쏜 총에 맞아 사망했다.
15일(현지시간) 아프가니스탄 현지 매체인 아랍뉴스는 무르살 나비자다(32) 전 의원이 전날 새벽 자택에서 괴한의 습격을 받아 사망했다고 할리드 자드란 탈레반 정부 카불 경찰 대변인을 인용해 보도했다.
나비자다 전 의원은 미국의 지원을 받았던 전 정부 인물로, 2018년 카불에서 의원으로 선출돼 탈레반 재장악 전까지 활동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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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가니스탄 전 정부에서 활동했던 여성 의원이 수도 카불에 있는 자택에서 괴한이 쏜 총에 맞아 사망했다.
15일(현지시간) 아프가니스탄 현지 매체인 아랍뉴스는 무르살 나비자다(32) 전 의원이 전날 새벽 자택에서 괴한의 습격을 받아 사망했다고 할리드 자드란 탈레반 정부 카불 경찰 대변인을 인용해 보도했다. 자드란 대변인은 “치안 당국이 이 사건을 진지하게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자택에 침입한 괴한은 나비자다 전 의원과 경호원 한 명을 총을 쏴 숨지게 했다. 이 과정에서 자비자다 전 의원의 동생과 다른 경호원은 부상했다. AP통신은 탈레반이 2021년 8월 아프간을 재장악한 후 카불에서 전 정부 출신 의원이 살해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전했다.
나비자다 전 의원은 미국의 지원을 받았던 전 정부 인물로, 2018년 카불에서 의원으로 선출돼 탈레반 재장악 전까지 활동해왔다. 나비자다 전 의원의 사망 소식에 동료 의원이었던 마리암 솔라이만힐 전 의원은 트위터에 “그는 아프가니스탄을 위한 두려움을 모르는 전사였다”며 “아프가니스탄을 떠날 기회가 주어졌음에도 불구하고, 그는 남아서 그의 국민을 위해 싸우는 것을 선택했다”고 썼다. 이어 “그는 당면한 위협 앞에서도 자신의 믿음을 굽히지 않았던 거침없는 여성이자 선구자였다”고 덧붙였다.
탈레반 정부는 여성에 대한 차별 정책을 강화하고 있다. 여성의 중·고등 교육권을 박탈하고 지난달 20일에는 이슬람 복장 규정 위반을 빌미로 여성의 대학교육을 금지했다. 또 여성의 공공부문 근무부터 공원 방문 등 일상에 모든 영역에서 여성을 억압하고 있다고 아랍뉴스는 전했다.
한명오 기자 myungou@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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