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속들이 드러나는 ‘빌라왕’ 배후…11명 추가 입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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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자본 갭투자 방식으로 주택 1139채를 보유하다 전세보증금을 돌려주지 않고 숨진 '빌라왕' 김모씨의 공범 11명이 경찰에 추가 입건됐다.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16일 "분양대행업자, 중개인 등 11명을 사기 공범 혐의로 추가 입건했다"고 밝혔다.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계좌추적, 관련자 조사를 진행 중"이라며 "김씨는 사망했으나 이와 관계없이 공범 여부에 대해 신속하고 엄정하게 수사 중"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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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자본 갭투자 방식으로 주택 1139채를 보유하다 전세보증금을 돌려주지 않고 숨진 ‘빌라왕’ 김모씨의 공범 11명이 경찰에 추가 입건됐다.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16일 “분양대행업자, 중개인 등 11명을 사기 공범 혐의로 추가 입건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지난달 임대인 등 공범 5명을 확인해 입건한 바 있다. 이날 11명이 추가 입건되면서 김씨와 관련한 전세사기 공범은 총 16명으로 늘었다.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계좌추적, 관련자 조사를 진행 중”이라며 “김씨는 사망했으나 이와 관계없이 공범 여부에 대해 신속하고 엄정하게 수사 중”이라고 했다.
김씨는 2020년부터 2022년까지 무자본 갭투자 방식으로 수도권 빌라·오피스텔을 1139채 매입, 세입자 300여명으로부터 전세보증금을 가로챈 혐의를 받는다.
김씨가 돌연 사망하면서 세입자들은 보증금을 돌려받지 못하는 상황에 처했다.
경찰은 김씨가 약 2년간 주택 1139채를 매입하려면 배후 세력이 개입하지 않고서는 불가능하다는 판단 아래 공범 수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김씨는 약 240채의 주택을 사들여 세를 놓다가 2021년 제주에서 숨진 ‘빌라왕’ 정모씨와는 다른 인물이다.
경찰은 지난 12일 부동산컨설팅업체 대표 신모(39)씨를 정씨의 배후로 지목하고 사기 혐의로 구속했다.
서울경찰청은 지난해 7월 전세사기 특별단속을 시작한 이후 이들을 포함해 모두 119건을 적발하고 533명을 수사 중이다. 이 중 40건은 수사를 마무리해 109명을 검찰에 송치했다. 이 가운데 26명은 구속됐다.
경찰 관계자는 “피해 규모가 큰 주요 사건은 서울청에서 직접 수사 중”이라며 “공범이나 배후세력까지 엄정하게 수사하겠다”고 밝혔다.
김승연 기자 kit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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