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훈 인터뷰] 울산의 스웨덴 듀오 "K리거들에게 물어보니 다들 좋은 이야기뿐… 그래서 이적했다"
[풋볼리스트=울산] 김정용 기자= 울산현대에 새로 합류한 스웨덴의 보야니치와 루빅손이 지인들의 적극 추천을 듣고 울산행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16일 울산 시내에서 보야니치, 루빅손, 바코, 아틴 아담, 에사카 등 외국인 5명의 합동 기자회견이 진행됐다. 이하 인터뷰 전문
- 시즌 각오는
에사카 : 한국에서 새로운 도전을 하게 돼 가슴 떨린다.
마틴 아담 : 지난 시즌처럼 새 시즌도 좋은 결과를 내 팬들의 사랑에 보답하겠다.
보야니치 : 스웨덴을 떠난 건 처음이다. 내겐 많은 게 새롭다. 하지만 팀이 많이 도와주고 있어 한결 낫다.
루빅손 : 나도 스웨덴 밖은 처음이다. 시설과 모든 게 좋다. K리그 첫 경기가 매우 기대된다.
바코 : 세 번째 시즌이다. 굉장히 기대된다. 새로운 선수들과 함께 하는 흥분되는 시즌이 될 것이다.
- 울산에 합류한 이유는
루빅손 : 디펜딩 챔피언이라는 게 큰 이유고, 팀 스타일도 좋았다. K리그에서 뛰었던 스웨덴 출신 선수들이 좋은 이야기를 많이 해 줬고 그게 영향을 줬다. 제주에서 뛴 링이 말하길 울산이 좋은 축구를 하고 가장 까다로운 팀이라고 해 줬다.
보야니치 : 루빅손과 마찬가지로 울산의 프로젝트에 감명 받았다. 이제 스웨덴을 벗어나 한국에서 내 커리어의 새로운 챕터를 시작한다. 그럴 때가 됐다. 루빅손의 말처럼 K리그에서 뛰었던 스웨덴 출신 선수들이 좋은 코멘트를 해 줬고 그래서 오게 됐다. 강원의 케빈과 디노가 울산에 대해 좋은 이야기를 해 줬다.
- 전북전의 의미는
바코 : 전북은 늘 특별하다. 첫 경기이니 시즌 시작이라는 의미에서도 중요하다. 전북은 좋은 팀이지만 우리가 작년 챔피언이었고 우승에 뭐가 필요한지 잘 경험했다. 좋은 경기가 될 거라고 생각한다.
- 2년 연속 K리그 최다득점자(득점왕은 그 중 1회) 주민규가 합류했는데 경쟁에 대한 전망은
마틴 아담 : 프로축구에서 새로운 선수의 합류는 늘 있는 일이다. 걱정 없다. 내 득점왕 도전에는 문제가 없다. 주민규와 조화를 이뤄 좋은 경기를 하도록 노력하겠다.
- 훈련을 통해 주민규와 연계 플레이나 조화 방안에 대해 모색 중인지
마틴 아담 : 주민규에 대해 잘 알진 못한다. 주민규와도, 모든 팀원과도 함께 훈련하면서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주민규와 잘 조화를 이룰 거라고 생각한다.
- 기존에 만났던 경험을 통해 K리그에 어떤 생각을 갖고 있었나
에사카 : AFC 챔피언스리그(ACL)에서 만났을 때도 K리그 팀들의 신체능력이 뛰어나다고 생각해 왔다. 와서 훈련해보니 역시 대인방어와 저돌적인 면이 일본에서보다 강하다.
- 울산은 좋은 일본 선수가 많이 뛰었던 팀이고 작년의 아마노 준도 좋은 활약을 했는데
에사카 : 역대 울산에 일본 선수가 많이 거쳐간 건 잘 알고 있다. 아마노와 비교대상이 되는 것에 대해 할 말은 없다. 울산과 감독이 내게 요구하는 것을 이해하고,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 '바코가 외국인 주장'이라는 말도 있었는데 올해 새로 온 선수들에게 도움을 줄 건지
바코 : 이 선수들 만나 기쁘고 빨리 함께 시즌을 시작하고 싶다. 3년차로서 당연히 다른 선수들보다 K리그와 한국 문화에 대해 많이 안다. 필요하다면 매일, 모든 측면에서 도울 것이다.
- 스웨덴에서도 같은 팀에서 뛰었는데
보야니치 : 같은 나라의 같은 팀으로 올 수 있어 우리 둘 다 운이 좋다. 예전에도 3, 4년 동안 한 팀에 있으면서 유대관계가 있었다. 같이 온 건 굉장히 긍정적이다. 이적하는 동기도 됐다.
보야니치 : 동의한다. 새로운 팀과 문화에서 적응하는게 한결 쉬울 것이다. 우린 함께 뛰어봐서 서로 스타일을 잘 안다. 울산에 더 도움을 줄 수 있다면 분명 좋은 결과를 이끌어낼 것이다.
- ACL이 추춘제로 바뀌면서 가을 이후 경기일정이 힘들 것이고, 바코(조지아)와 마틴 아담(헝가리)은 국가대표를 위해 이동도 해야 하는데
바코 : 가장 중요한 건 대표팀이든 소속팀이든 준비돼있는 자세가 중요하고, 최선을 다하는 게 중요하다. 울산은 K리그, FA컵, ACL에 모두 참가할 수 있는 특별한 팀이다. 대표팀까지 최선을 다하겠다.
마틴 아담 : 이번 시즌이 긴 건 맞지만 울산과 국가대표 경기를 모두 중요하게 생각한다. 특히 국가대표로 뛸 수 있다는 걸 기쁘게 생각한다. 울산의 공격수로서 뛸 수 있다는 것도 감사한다. 가능한 많은 경기에서 최선을 다해 성과를 내겠다. 이번 시즌을 기대하고 있다.
- 보야니치, 훈련할 때 반바지를 입고 있던데? 신입 선수의 열정인가?
보야니치 : 오늘 엄청 추웠다. 이럴 줄 몰랐다. 아침에 창밖을 보니 해가 떠 있길래 반바지를 입었다. 일기예보를 잘 읽겠다.
- 한국의 월드컵 경기를 눈여겨 봤는지? 울산 동료들의 활약은?
바코 : 한국 경기는 다 봤다. 내가 응원하는 건 아르헨티나와 한국 두 팀이었는데 둘 다 좋은 성과를 내 좋았다. 우리 가족 모두 한국을 보며 자랑스러웠다.
마틴 아담 : 가능한 많은 월드컵 경기를 봤고 특히 한국 경기는 다 봤다. 동료였던 다른 외국인 선수들의 나라 경기도 봤다. 아르헨티나가 그랬다.
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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