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시우 우승 지켜본 아내 오지현, “내가 할 때보다 더 떨리더라”

이은경 2023. 1. 16.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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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시우-오지현 부부.   [AFP=연합뉴스]

김시우(28)가 결혼 한 달 만에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김시우는 지난달 18일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의 인기 스타인 오지현(27)과 결혼식을 올렸다. ‘골프 커플’이 탄생한지 한달 여 만에 김시우는 16일 끝난 PGA 투어 소니오픈에서 우승했다. 

김시우는 이날 미국 하와이주 호놀룰루의 와이알레이 컨트리클럽(파70)에서 열린 대회 4라운드에서 6타를 줄여 합계 18언더파 262타로 우승했다. 2위 헤이든 버클리(미국)를 1타 차로 제치고 역전 우승했다. 

다음은 PGA 투어가 김시우-오지현 커플과 함께 인터뷰한 내용. 

 
-결혼 후 첫 우승이다. 소감이 남다를 것 같은데. 
김시우: 12월 결혼 후 남편이 된 후 첫 우승이다. 같이 와서 좋은 시간 보낸 뒤에 우승까지 할 수 있어서 기쁘다. 앞으로도 같이 다닐 수 있어서 좋다. 
 
-대회를 함께 하는 게 7번째라고 했는데, 어떤지? 
김시우: 여자친구로만 갤러리를 했었는데, 아내가 되어서 같이 오게 되어 기쁘다. 힘들겠지만 앞으로도 같이 따라다녀주면 힘이 되고 즐거울 것 같다.  

-우승을 함께 지켜본 소감이 어떤지?
오지현: 내가 선수일 때 시합하는 것보다 더 떨린다. 같은 선수로서 얼마나 고생하는지 알기 때문에 더 대견하고 자랑스럽다. 같이 대회에 온건 7번쨰인 것 같은데, 이렇게 빨리 우승해서 기쁘고 결혼한 뒤에 우승이라 더 기쁘다. 

-대회장에서 어땠는지? 
오지현: 솔직히 즐겁고 재미있을 줄 알았는데 내가 경기하는 것보다 훨씬 떨리고 긴장되었다. 남편이 우승 확정되고 나서 안겼는데 눈물이 났다.  

-이번 시즌 몇 개의 대회를 같이 할건지? 
오지현: 모든 시합을 같이 다닐 예정이다. 이제는 골프 선수보다는 김시우 프로 아내로서 열심히 내조할 생각이다.  

-결혼하고 김시우 프로와 함께 하는 것이 어떤지?
오지현: 연애할 때는 항상 떨어져야 하는 생각이 많았다. 결혼 뒤에 떨어져 있어야 한다는 생각을 안 해서 좋다. 지금 이순간이 제일 행복하다. 

-우승이 목표라고 했다. 벌써 이뤘는데 다음 목표는?
김시우: 화요일 인터뷰에 우승이 목표라고 했다. 이렇게 우승이 빨리 올 줄 몰랐다. 남은 시즌 경기가 많기 때문에 열심히 하면 2승도 찾아올 거라고 생각한다. 열심히 하면서 욕심 부리지 않고 내 플레이 하겠다.

-이제 아내와 함께 하게 되어서 어떤지? 
김시우: 연애할 때는 아내가 와주면 1-2주 후에 떨어져야 했다. 가는 날이 다가오면 아쉽고 보고 싶었다. 이제는 매 순간 붙어있으니 너무 좋다. 마음이 안정적이다. 빨리 우승까지 할 수 있지 않았나 싶다. 

이은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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