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만·박정희·김영삼 묘역찾은 나경원 “영원히 사는 정치하겠다”

이지영 2023. 1. 16. 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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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나경원 전 의원 페이스북 캡처


국민의힘 3·8 전당대회의 뜨거운 감자로 떠오른 나경원 전 의원이 이승만 전 대통령, 박정희 전 대통령, 김영삼 전 대통령의 묘역을 차례로 찾았다며 “영원히 사는 정치를 하겠다”고 밝혔다.

16일 나 전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앞으로도 보수의 가치를 지키고, 자랑스러운 보수를 만들기 위한 저의 길은 계속될 것”이라며 “오늘 세 분의 전직 대통령님 앞에서 그 약속을 말씀드렸다”고 말했다.

나 전 의원은 “우리 보수의 뿌리이자 기둥이신 지도자들의 곁에 잠시 서 있는 것만으로도 제게는 큰 위로의 시간이었다”며 “대한민국의 역사와 미래에 대한 생각의 시간도 됐다”고 했다.

이어 “악의적인 역사 왜곡에 가려진 그 위대한 업적을 제대로 기억하고 감사해할 수 있는 대한민국을 반드시 만들겠다는 다짐도 되새겼다”고 덧붙였다.

사진 나경원 전 의원 페이스북 캡처


나 전 의원은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라는 우리 보수의 자랑스러운 가치를 지키기 위해 저는 지금껏 흔들림 없이 정치를 해왔다”며 과거 원내대표 시절 공수처와 선거법 개정을 막기 위해 투쟁한 사실과 종전선언을 막기 위해 미국을 찾은 일, 2019년 ‘조국 사퇴’ 집회에 참석한 일 등을 언급했다.

그러면서 “윤석열 검찰총장은 국민의 열망과 부름에 ‘법치의 결단’으로 답했다. 그렇게 우리는 정권교체의 씨앗을 함께 심었다. 2022년 3월 정권교체의 기적은 그렇게 시작한 것”이라며 당심 100%로 치러지는 전당대회를 위해 윤 대통령과 각을 세우지는 않았다.

나 전 의원은 “좌파가 가장 집요하게 공격하고 물어뜯는 정치인이 바로 저”라며 “저는 말 그대로 정통 보수다. 한 번도 당을 떠나본 적 없는 보수의 원류라고 자신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원내대표 시절 ‘보수 여전사’ 행보를 강조했다.

이지영 기자 lee.jiyoung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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