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연일 나경원 감싸기…김기현엔 '김찍장' 프레임 공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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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당대표에 도전 중인 안철수 의원이 연일 나경원 전 원내대표의 불출마를 압박하고 있는 친윤 그룹을 비판하고 나섰다.
"개인적 이해관계와는 별개"라고 주장하지만, 정치권 안팎에서는 나 전 원내대표가 출마할 경우, 김 의원과 나 전 원내대표가 전통적 당원 표심을 양분해 안 의원에게 이익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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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우 "김기현 찍으면 장제원이 다해"
국민의힘 당대표에 도전 중인 안철수 의원이 연일 나경원 전 원내대표의 불출마를 압박하고 있는 친윤 그룹을 비판하고 나섰다. "개인적 이해관계와는 별개"라고 주장하지만, 정치권 안팎에서는 나 전 원내대표가 출마할 경우, 김 의원과 나 전 원내대표가 전통적 당원 표심을 양분해 안 의원에게 이익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16일 YTN 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에 출연한 안 의원은 "민주주의 사회에서 피선거권이 있는 분은 자기가 의사가 있으면 누구나 나올 수 있지 않느냐"며 이같이 말했다. 전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적은 "특정인에 대한 백테클이 난무하고 있다"는 대목의 '특정인'이 나 전 원내대표라는 점도 분명히 했다.
특히 김기현 의원과 장제원 의원의 '김장 연대'를 '영남 연대'로 평가 절하하며 날을 세웠다. 수도권 대응도 어려울뿐더러 친윤 핵심인 장 의원이 전면에 나서는 것은 과거의 '진박 감별사' 사태가 반복될 우려가 있다는 게 안 의원의 판단이다.
그는 "'김장 연대'라는 게 본질이 영남 연대다. 꼭 나쁘다는 표현이라기보다는 그렇게 되면 수도권에 대한 대처를 못한다"며 "지난번 총선을 보면 전체가 아니라 수도권 패배였다. 수도권 121석 중 17명만 살아남아서 115석으로 쪼그라든 것"이라고 강조했다.
나아가 "더 큰 문제는 여기에 줄을 서지 않으면 공천을 못 받을 것이라는 공포 정치가 사실은 본질에 가깝다"며 "예전에 '진박 감별사' 때문에 완전히 다 이길 선거를 망친 적들이 있다. 그 비슷한 일들이 계속 있어왔는데, 이번에도 그러면 안 된다"고 했다.
안 의원 측에서는 소위 '김찍장' 프레임을 가동해 김 의원을 겨냥한 공세를 펼치기도 했다. 김기현 의원을 찍으면 장제원 의원이 공천권을 행사한다는 의미다.
안 의원 캠프 좌장을 맡고 있는 김영우 전 의원은 이날 BBS 라디오에 출연해 "나 전 의원에게 '반윤 우두머리'라며 싸우는데, 김기현 의원의 모습은 보이지 않고 장제원 의원이 앞장서 싸우고 있다"며 "김장 연대는 따지고 보면 '김 의원 찍으면 장 의원이 다 하는 거 아니냐'는 일설이 있다"고 주장했다.
김 전 의원은 그러면서 "윤심은 내년 총선을 이겨줄 사람이 제일 필요한데, 윤핵관들도 서로 마음이 같지는 않다는 얘기가 들린다"며 "이미 윤핵관이라는 늪에 깊이 빠져 계속 감별사 얘기가 나오는데, 2016년 새누리당 상황으로 치닫는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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