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 “새로운 길 간다”… ‘디펜딩 챔피언’ 울산 현대, 2연패 도전

허경구 2023. 1. 16.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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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K리그1 울산 현대는 2022년 한 단계 도약했다.

'만년 2인자'라는 오명을 벗은 울산은 2023년 K리그 2연패에 도전한다.

울산 현대의 홍명보 감독은 16일 울산 남구의 롯데시티호텔에서 열린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저희는 새로운 도전의 길을 가려고 한다"며 "한 단계 발전하는 팀이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2021년 22골을 몰아치며 한국 선수로는 2016년 정조국 제주 코치 이후 5년 만에 K리그1 득점왕에 올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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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 감독.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프로축구 K리그1 울산 현대는 2022년 한 단계 도약했다. 전북 현대와 함께 ‘양강’으로 평가받으면서도 정상의 자리를 내줬던 울산은 기어코 우승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2005년 이후 17년 만이었다. ‘만년 2인자’라는 오명을 벗은 울산은 2023년 K리그 2연패에 도전한다.

울산 현대의 홍명보 감독은 16일 울산 남구의 롯데시티호텔에서 열린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저희는 새로운 도전의 길을 가려고 한다”며 “한 단계 발전하는 팀이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디펜딩 챔피언’으로 나서는 것 자체가 17년 만의 일이라 2연패라는 목표에 ‘새로운 도전’이라는 표현을 사용한 것이다.

홍 감독은 “지난 시즌 경기력뿐 아니라 베테랑 선수들의 헌신 등이 합쳐져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었다고 본다”며 “좋았던 부분은 바닥에 중요한 축으로 놓고 올 시즌은 한 단계 도약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리그 우승이라는 중대한 목표를 이뤄낸 만큼 이 분위기를 이어가겠다는 얘기다. 리그 2연패뿐 아니라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ACL), 대한축구협회컵(FA)컵 등 다관왕에 대한 목표를 에둘러 밝힌 것으로도 해석됐다.

울산은 이번 시즌을 앞두고 전력 보강에 힘썼다. K리그 득점왕 출신 주민규를 제주 유나이티드로부터 영입했다. 그는 2021년 22골을 몰아치며 한국 선수로는 2016년 정조국 제주 코치 이후 5년 만에 K리그1 득점왕에 올랐었다. K리그 통산 기록은 290경기 117골 33골이다. 지난 시즌 막판 14경기에서 9골을 넣은 마틴 아담(헝가리)과 함께 공격진을 책임질 예정이다.

지난 시즌 K리그1 최우수선수인 이청용과 재계약에도 성공했다. 기간은 오는 2024년까지다. 울산의 캡틴으로 팀을 우승으로 이끌었던 이청용은 완장은 내려놓지만, 팀의 에이스이자 정신적 지주 역할을 계속 수행할 예정이다.

일본 국가대표 출신의 공격형 미드필더 에사카 아타루를 영입했다. 미드필더 다리얀 보야니치와 공격수 구스타브 루빅손 등 스웨덴 듀오에 대한 관심도도 높다. 3년간 스웨덴 마르뷔 IF에서 한솥밥을 먹은 두 선수가 울산에서 어떤 시너지를 낼지 기대감이 크다.

선수들은 우승에 대한 열망을 감추지 않았다. 이날 홍 감독과 함께 미디어데이 행사에 참석한 주민규는 “우승이 간절하다”며 “골을 많이 넣고 우승하면 좋겠지만, 포커스는 우승에 많이 두고 있다. 많은 우승 트로피를 가져오고 싶다”고 밝혔다. 올 시즌부터 주장 맡게 된 정승현도 “지난해처럼 우승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울산=허경구 기자 nin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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