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노 논란' 울산의 재반박 "아마노와 개인조건 합의해 요코하마에 임대서류까지 보냈다"

김정용 기자 2023. 1. 16.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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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노 준 논란'이 감정싸움을 넘어 진실공방으로 번졌다.

울산 측은 '홍 감독, 코치진 사무국은 지난해 7월, 10월, 11월 아마노와 완전 이적 혹은 임대 연장에 대해 논의와 합의를 진행했다. 나아가 연봉과 조건에 대해서도 상호 합의가 완료되어 11월 3일 요코하마에 두 번째 제안서도 보냈다'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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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 울산현대 감독.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풋볼리스트=울산] 김정용 기자= '아마노 준 논란'이 감정싸움을 넘어 진실공방으로 번졌다. 홍명보 울산 감독이 아마노를 강하게 비판한 뒤 아마노는 사실관계가 틀리다고 반박했다. 울산 측은 다시 한 번 팩트체크 서류까지 만들어 언론에 배포했다.


16일 울산광역시 롯데시티호텔에서 기자회견을 가진 홍 감독은 잠시 후 구단이 팩트체크를 위한 미디어 브리핑 자료를 배포할 거라고 말했다.


홍 감독은 앞선 인터뷰에서 "돈이 중요하지 않다고 했지만 결국 돈 때문에 이적한 것이다. 거짓말을 했다. 만나 본 일본인 중 최악"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아마노는 지난 12일 전북 동계훈련 중 가진 인터뷰에서 "전혀 사실이 아니다. 울산과 작년 여름부터 계약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시즌 끝나고 일본에 돌아가고 나서도 구단의 정식 오퍼는 없었다. 울산에 남겠다고 말한 건 사실이었다. 전북에서 정식 오퍼가 온 하루 뒤 울산이 감독님과 미팅을 만들었다. 그 자리에서는 남겠다고 말했다. 제안은 늦었다"며 "홍 감독 발언은 유감"이라고 반박했다.


배포한 자료는 크게 두 가지 부분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먼저 아마노의 발언 중 "구단의 정식 오퍼는 없었다" "구단 측에서 자리를 만들지 않았다. 진심으로 원한다는 느낌이 없었다"는 말이 사실이 아니라는 것이다.


울산 측은 '홍 감독, 코치진 사무국은 지난해 7월, 10월, 11월 아마노와 완전 이적 혹은 임대 연장에 대해 논의와 합의를 진행했다. 나아가 연봉과 조건에 대해서도 상호 합의가 완료되어 11월 3일 요코하마에 두 번째 제안서도 보냈다'고 반박했다.


또한 아마노의 발언 중 "시즌이 끝나고 일본에 돌아간 뒤에도 울산의 정식 오퍼는 없었다"는 말에 대해서도 반박했다. 이 발언은 아마노 인터뷰 후 전북 측이 "울산은 11월 중순 오퍼했는데 아마노의 마음은 이미 전북으로 기운 뒤였다는 뜻"이라고 부연한 바 있다.


이에 울산은 '지난해 10월 31일 구단과 선수의 개인 합의 완료에 따라 요코하마 측에 임대 연장 제안서를 전달했다. 11월 4일에는 사전 합의된 내용에 의거해 아마노에게 개인 계약서를 전달한 바 있다. 울산은 7월부터 아마노의 잔류를 위해 홍 감독, 이케다 세이고 코치, 조광수 코치, 사무국까지 나서 선수와 미팅을 진행했다'고 반박했다.


진실공방의 관건은 아마노가 전북과 접촉한 뒤, 울산과 다시 가진 미팅 자리에서 얼마나 구체적인 계약 논의가 오갔냐는 것이다. 아마노는 울산에 남겠다는 말을 한 건 사실이라고 했지만 "전북의 정식 오퍼 하루 뒤 홍 감독과의 미팅에서는 남겠다고 했다. 전북의 제안이 늦었다. 구단과 감독의 온도차에 당황스러웠다"고 말했다. 반면 울산 측은 아마노가 잔류 의사를 밝힌 시점에 '개인 조건을 합의'하고 '요코하마에 임대 제안서를 전달'했다며 구체적인 계약 논의가 진행됐다고 말했다.


사진= 풋볼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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