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유령’ 박소담 “갑상선 유두암 투병, 아픈 덕에 쉼 배웠다”

정진영 2023. 1. 16.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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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CJ ENM 제공

배우 박소담이 갑상선 유두암 진단을 받기 전 영화 ‘유령’을 촬영한 일에 대해 언급했다.

박소담은 16일 오후 서울 종로구의 카페에서 진행된 영화 ‘유령’ 개봉 기념 라운드 인터뷰에서 “정말 오랜만에 많은 분들 앞에 서게 됐다. 긴장도 되고 촬영할 때 기억도 많이 나서 여러 감정이 올라오더라”고 털어놨다.

“사실 그렇게 아픈 줄 몰랐는데 수술이 조금 늦었다면 목소리를 잃을 뻔한 상황이었더라”고 운을 뗀 박소담은 “그때가 영화 ‘특송’ 개봉 철이라 최대한 할 수 있는 스케줄을 소화하고 싶었는데 이미 목에 혹이 너무 많은 상황이라 바로 수술을 했어야 했다. 임파선까지 전이가 됐더라. 혹을 10개 정도 떼어냈다”고 설명했다.

박소담은 “너무 자세히는 다 알려드릴 수도 없지만 목소리가 두 달 넘게 아예 안 나오는 상태였다”고 고백,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그는 ‘유령’ 팀에 대해 “(몸이 아파) 힘들었던 1년 반 정도 시간을 다 봐준 분들”이라며 “감독님이 ‘소담이 아픈 줄도 모르고 고생을 많이 시켰다’고 얘기했는데, 나는 감독님 덕에 ‘유령’에서 유리코를 연기할 수 있어 감사한 마음뿐이다. 너무 좋은 선배들을 만난 것도 행복했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완치가 됐느냐”는 질문에는 “아직 호르몬 불균형이 있어서 지금도 피부가 뒤집어진 상태다. 아직 완치라고 얘기하기엔 부족하고 약도 꾸준히 먹어야 하지만 목소리가 어느 정도 돌아왔고, 일상생활도 가능하다”고 답했다.

이어 “아직도 호르몬 때문에 모든 것을 예측할 수는 없지만, 이제는 내가 내 상태를 어느 정도는 알아서 잘 조절하고 준비할 수 있게 됐다”고 덧붙여 팬들을 안심하게 했다.

‘유령’은 1933년 경성을 배경으로 조선총독부에 항일조직이 심어 놓은 스파이 '유령'으로 의심받으며 외딴 호텔에 갇힌 용의자들이 의심을 뚫고 탈출하기 위해 벌이는 사투와 진짜 ‘유령’의 작전을 그린 영화다. 박소담 외에도 설경구, 이하늬, 박해수, 서현우 등이 출연해 열연을 펼쳤다.

영화 ‘독전’의 이해영 감독이 연출한 ‘유령’은 오는 18일 정식으로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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