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비탕 5천원 올랐다... 용인서 한끼 사 먹기 무섭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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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등으로 원자재 가격이 상승해 직장인들의 주머니가 더 얇아졌다는 게 수치로 확인됐다.
5000원이면 분식집 대표 메뉴인 라면 한 그릇과 일반 김밥 한 줄을 먹을 수 있었던 지난 2018년과 달리 지금은 7000원 이상 줘야 먹을 수 있을 정도로 가격이 크게 오른 것이다.
라면의 경우 수지구는 3개 구 가운데 유일하게 4000원(4067원)이 넘었으며, 일반 김밥 1인분 가격 차는 처인구 대비 833원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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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시민신문 함승태]
#직장인 A씨. 경기 용인시 기흥구에서 직장을 다니는 A씨는 점심시간만 되면 고민이다. 주변에 식당이 많지 않아 선택의 폭은 적은데,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물가가 크게 올라 저렴한 식당을 찾기 힘들기 때문이다. 한 달 용돈을 생각하면 점심 먹는 데 부담이 된다는 A씨는 회사에서 가까운 분식집에 갔다가 놀랐다. 점심값을 조금이나마 줄여보려고 라면에 가장 저렴한 김밥 한 줄을 주문했는데 7000원이 나왔기 때문이다.
코로나19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등으로 원자재 가격이 상승해 직장인들의 주머니가 더 얇아졌다는 게 수치로 확인됐다. 5000원이면 분식집 대표 메뉴인 라면 한 그릇과 일반 김밥 한 줄을 먹을 수 있었던 지난 2018년과 달리 지금은 7000원 이상 줘야 먹을 수 있을 정도로 가격이 크게 오른 것이다.
용인시가 정기적으로 공개하고 있는 개인서비스요금 및 소비자 물가동향 중 주요 10개 품목(1인분, 1그릇 기준)을 분석한 결과, 최근 5년(2018~2022년 7월 기준· 2020년은 1월 기준) 동안 적게는 10.1%, 많게는 38.4%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10개 품목 외에 대부분의 음식값은 물론, 이·미용과 세탁료 등 개인서비스요금이 모두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주요 10개 품목 가운데 금액과 상승률에서 최근 5년 새 가장 많이 오른 건 갈비탕이다. 2018년 7월 평균 8188원이던 갈비탕은 2022년 7월 기준 1만 3287원으로 5099원(38.4%) 상승했다. 여름을 대표하는 냉면(물냉면)과 중국음식점 대표 메뉴 짬뽕, 분식 대표 칼국수도 크게 올랐다.
5년 전 평균 5438원 하던 냉면은 2022년 8255원으로 2817원(34.1%) 올랐고, 짬뽕은 5년 전과 비교해 평균 2162원(27.3%) 오른 7912원이었다. 5000원대하던 칼국수는 5년 새 평균 2020원(27.0%)이 올라 7472원을 내야 먹을 수 있다.
이외에 상승률이 높은 품목은 짜장면인데 지난 2018년 평균 4000원대이던 가격이 2022년 28.8% 올라 6454원에 달했다. 한 줄에 2천 원이었던 일반 김밥은 5년이 지난 2022년 평균 3339원으로 38.4%(1283원) 상승했다.
한편, 같은 품목이라도 구별로 가격 차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2022년 7월 기준 처인구는 주요 7개 품목 중 순댓국을 제외하고 3개 구 중 가장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 용인 기흥구는 갈비탕·짜장면·돈가스 등 3개 품목, 수지구는 짬뽕·라면·김밥 등 3개 품목에서 가장 비쌌다. 특히 갈비탕은 기흥구(1만 3861원)가 처인구(1만 2500원)보다 평균 1361원 비쌌고, 돈가스도 기흥구(9667원)가 처인구(8333원)에 비해 평균 1334원 더 비싼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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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용인시민신문에도 실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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