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평성모병원, 조혈모세포이식 200례 달성…동종이식 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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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대학교 은평성모병원이 혈액암 치료를 위한 조혈모세포이식 200례를 달성했다고 16일 밝혔다.
타인의 조혈모세포를 이식하는 동종이식은 자가이식에 비해 이식 후 거부반응 등 면역 합병증 발생률이 높아 체계적인 치료계획과 이식 전 준비가 필요한 고난도 이식으로 분류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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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고영욱 기자]
가톨릭대학교 은평성모병원이 혈액암 치료를 위한 조혈모세포이식 200례를 달성했다고 16일 밝혔다. 지난해 1월 조혈모세포이식 100례를 달성한 뒤 11개월 만이다.
200례의 조혈모세포이식 가운데 자가이식은 110건(55%)이었으며, 동종이식이 90건(45%)을 차지했다. 세계적 혈액암 치료기관들과 견주는 수준이다.
타인의 조혈모세포를 이식하는 동종이식은 자가이식에 비해 이식 후 거부반응 등 면역 합병증 발생률이 높아 체계적인 치료계획과 이식 전 준비가 필요한 고난도 이식으로 분류된다.
동종이식은 자가이식보다 재발률이 낮다는 장점이 있기 때문에 동종이식 시행 비율은 치료기관의 수준을 나타내는 지표로 사용되기도 한다.
은평성모병원의 동종이식 가운데서는 가족간 반일치이식이 34건(38%)으로 가장 많았고, 타인이식 31건(35%), 형제이식 25건(27%) 순으로 나타났다.
질환별로는 다발골수종이 91례, 급성골수성백혈병이 52례, 림프종이 16례, 급성림프구성백혈병이 14례 시행됐고, 만성골수성백혈병, 골수이형성증후군, 아밀로이드증, 재생불량성빈혈, 골수섬유증 등에 대한 이식이 나머지를 차지했다.
혈액암은 혈액을 이루는 구성 성분(백혈구, 적혈구, 혈소판)이나 혈액을 만드는 공장(골수), 면역체계를 구성하는 림프계 등에서 비정상적인 세포가 과잉 성장하는 질환을 말한다.
많이 알려진 백혈병을 비롯해 악성림프종, 다발골수종 등 그 종류만 100여 가지가 넘고, 발생하는 부위도 다양하다.
따라서 각 질환마다 치료를 위한 접근법도 다르기 때문에 환자에게 맞는 치료법을 찾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최근에는 첨단 신약의 등장과 치료기술 발전으로 혈액암 환자의 장기생존이 늘고 있으며, 항암 치료나 방사선 치료 후 완치율을 한단계 높이고 재발을 막기 위한 목적으로 건강한 조혈모세포를 이식하는 치료전략이 표준 치료법으로 자리 잡았다.
은평성모병원 혈액병원은 현재 간호간병통합서비스를 제공하는 14개의 최신 무균병상을 운영 중이며 연간 200례 이상의 조혈모세포이식이 가능한 시설과 의료진을 두고 있다.
김병수 은평성모병원 혈액내과장은 “은평성모병원은 난치성 혈액암 극복을 위한 최신연구 시행과 원스톱 다학제협진 시스템 구축을 통해 정확한 진단, 맞춤형 치료계획 수립, 이식 전 치료부터 이식 후 생활 관리까지 포괄적이면서도 세심하게 환자를 돌보고 있다”면서 “삶의 질 까지 고려한 치료로 환자들이 만족하는 결과를 얻을 수 있도록 모든 의료진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고영욱기자 yyko@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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