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도 한국인 가득! 크리틱스 초이스, '우영우' vs. '파친코' 대결 결과는? (ft. 박은빈 드레스)

라효진 2023. 1. 16. 1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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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국제 영화 및 드라마 시상식에 한국 배우와 작품이 초청받았다는 소식이 더 이상 놀랍지 않습니다. 지난해 넷플릭스 오리지널 〈오징어게임〉이 TV 시상식을 휩쓸다시피 했다면, 영화계에선 〈헤어질 결심〉이 칸 영화제 감독상을 받으며 여전한 저력을 뽐냈죠.

올해도 마찬가지입니다. 15일(현지시각) 미국 로스앤젤레스 페어몬트 센츄어리 플라자 호텔에서는 크리틱스 초이스 어워즈가 열렸는데요. 먼저 박찬욱 감독의 〈헤어질 결심〉이 최우수 외국어영화상 후보에 올랐어요. 공교롭게도 최우수 외국어드라마상 후보로는 애플TV+ 〈파친코〉와 ENA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가 지명됐습니다.

〈파친코〉는 미국에서 제작한 드라마지만, 원작이 한국 소설이고 감독과 배우들이 거의 한국계입니다. 대사가 거의 한국어라 외국어영화상 후보에 오른 것으로 보여요. 이는 영화 〈기생충〉과 〈미나리〉도 겪은 일입니다. 후보로 지명된 것은 자랑스러운 일이지만, 주최 측의 시상 부문 분류에 여전히 씁쓸함은 남습니다.

이날 박찬욱 감독, 박은빈과 유인식 감독, 김민하가 크리틱스 초이스 어워즈 레드카펫을 밟았습니다. 박찬욱 감독은 지난 골든글로브 때와 다르게 네이비 톤의 수트를 입었어요. 박은빈은 눈에 띄는 액서세리 없이 제니팩햄의 민트색 드레스 만으로 레드카펫 위에서 시선을 사로잡았습니다. 드레스 위에 비즈와 크리스탈이 장식된 케이프 슬리브가 돋보였어요. 김민하는 크리스찬 디올 2023 리조트 컬렉션의 골드톤 오프숄더 드레스를 소화했는데요. 까만 머리를 길게 늘어뜨리고 레드립으로 포인트를 준 모습이 인상적이네요.

〈헤어질 결심〉의 최우수 외국어영화상 도전은 아쉽게 실패했습니다. 이후 진행된 최우수 외국어드라마상에서 성사된 한국계 작품 대결에서 크리틱스 초이스 어워즈는 〈파친코〉의 손을 들어 줬습니다. 역사적 격동기에 한국과 일본, 미국을 오간 이민 가족의 삶을 그리며 세계인의 공감을 샀던 〈파친코〉는 이미 시즌2 제작이 확정된 상황인데요. 다음 해에도 각종 국제 시상식에서 한국계 콘텐츠들의 대결이 성사될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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