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제, 수원 삼성 주장 맡는다… “어깨가 무겁다”

김희웅 2023. 1. 16. 1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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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시즌 수원 삼성을 이끌 고승범(왼쪽)과 이기제.(사진=수원 삼성)


지난 시즌 K리그1 도움왕 이기제 선수가 2023시즌 수원 삼성 캡틴으로 선임됐다. 2018년 입단 후 6년 만에 처음으로 완장을 차게 됐다.

지난 3일부터 거제에서 전지훈련 중인 이병근 감독은 선수단 미팅을 통해 이기제 선수를 주장으로 확정했다.

부주장은 상무에서 전역한 고승범이다. 둘은 수원 삼성 입단 후 축구 인생의 새 이정표를 세웠다는 공통점이 있다.

이기제는 2018년 수원 삼성 입단 후 K리그 최고의 왼발 스페셜리스트로 거듭났다. 2021년 K리그1 베스트11에 오르고 29세 319일 나이로 국가대표팀에 승선(최고령 발탁 7위)한 데 이어 지난해에는 K리그1 도움왕에 올랐다. 수원 통산 기록은 121경기 10골 26도움.

이기제는 “최고의 축구 인생을 만들어준 수원 삼성이 내게 주장까지 맡겨주셔서 어깨가 무겁다”며 “책임감 있는 리더십으로 올 한 해 선수들과 소통하며 경기장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부주장에 선임된 고승범은 2016년 수원 삼성에 유니폼을 입은 후 꾸준히 입지를 다져온 K리그의 대표적인 성장 캐릭터다.

2019년 FA컵 우승을 이끌며 MVP에 오른 후 급성장했고, 쉼 없는 활동량으로 만능 미드필더로 자리 잡았다. 2021년 상반기 상승세를 이끌다 입대한 고승범 선수는 지난해 국가대표팀에 이름을 올리며 자신의 주가를 올리고 있다. 수원 통산 기록은 114경기 출전, 10골 11도움.

고승범은 “전역하자마자 부주장을 맡게 됐는데 팀의 중간 위치에서 모든 선수들을 잘 지원하겠다”며 “팀이 더 높은 위치로 올라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수원 삼성은 20일까지 거제에서 1차 전지훈련을 진행하며, 1월 25일부터 제주에서 2차 전지훈련을 계획하고 있다.

김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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