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램스데일 가격한 팬 ‘무기한 출입 금지’... 실력·매너 완패
김영서 2023. 1. 16. 11:36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이 실력과 매너에서 모두 완패했다. 특히 팬이 상대 팀 선수 폭행까지 해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토트넘은 16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3시즌 EPL 20라운드 홈 경기에서 아스널에 0-2로 완패했다. 승점 33(10승 3무 6패)으로 제 자리한 토트넘은 리그 4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승점 38·12승 2무 4패)와 승점 차가 5로 벌어졌다. EPL에서는리그 4위까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 진출한다.
완패였다. 토트넘은 이렇다 할 공격 기회를 만들지 못했다. 전반 해리 케인과 손흥민이 위협적인 한 차례 슛을 가져갔으나, 득점과는 인연이 없었다. 아스널 골키퍼 아론 램스데일의 선방이 연이어 나왔다. 토트넘은 실점 장면만 지속 허용했다. 아스널은 중원을 장악한 채 토트넘 골문을 계속 두드렸다.
토트넘은 결과뿐만 아니라 매너에서도 졌다. 한 토트넘 팬이 그라운드에 난입해 전광판 위에서 아스널 골키퍼 아론 램스데일을 발로 찼다. 순식간에 일어난 일이라 안전요원들도 막지 못했다. 당연히 아스널 선수들은 단단히 뿔났다. 그라니트 자카가 불만을 표출했다. 미켈 아르테타 아스널 감독이 간신히 말릴 정도였다.
토트넘은 팬 폭행에 공식 성명을 내놓으며 “램스데일을 공격한 팬의 행동에 소름이 끼친다. 어떤 형태로든 축구에서 폭력은 설 자리가 없다”라며 “구단은 CCTV 영상을 검토해 해당 팬 신원을 확인했다. 경찰, 아스널, 램스데일과 협력해 홈구장 출입 금지 등 가장 강력한 조처를 할 것이다”라고 사과와 함께 강력한 처벌을 예고했다.
프리미어리그 사무국도 팬의 행동을 규탄하는 성명서를 냈다. 프리미어리그는 "토트넘과 아스널 경기가 끝난 뒤 나온 팬의 행동을 규탄한다"며 "축구에 폭력 행위를 위한 장소는 없다. 어떤 상황에서도 선수들이 공격받거나 경기 중 안전을 두려워해서는 안 된다. 리그는 클럽과 관련 당국이 강력한 조처를 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전했다.
아르테타 감독은 램스데일이 공격당한 것에 대해 "(해당 장면에 대해서는) 아무것도 못 봤다. 내가 본 것은 아름다운 경기뿐이었다. 램스데일은 우리에게 필요했던 훌륭한 선방을 보여줬다"며 "그 상황에 대해 지금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 그리고 우리가 거둔 승리의 기쁨에 0.00001%의 영향도 없다. 램스데일은 괜찮다"고 말했다.
김영서 기자 zerostop@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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