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대표 화훼류 ‘포인세티아’ 보급률 50% 육박

배군득 2023. 1. 16. 11:18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농촌진흥청(청장 조재호)은 국산 포인세티아 품종 보급률이 지난해 기준으로 49.1%를 기록, 보급률 역전을 눈앞에 두고 있다고 16일 밝혔다.

이영란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화훼과장은 "지난 20년간 꾸준한 포인세티아 품종 육성 노력이 최근 높은 보급률로 나타나고 있다"며 "지속적인 품종 개발·보급을 통해 꽃다발, 장식용 등 새로운 시장 확대에도 힘을 쏟아 농가에 도움이 되겠다"고 말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농진청, 지난해 기준 49.1% 기록
품종 사용료 5년 동안 2억원 절감
복숭아색 볼타입 포인세티아 '슈가볼' ⓒ농촌진흥청

농촌진흥청(청장 조재호)은 국산 포인세티아 품종 보급률이 지난해 기준으로 49.1%를 기록, 보급률 역전을 눈앞에 두고 있다고 16일 밝혔다.


포인세티아는 빨강・초록 잎이 조화로워 연말과 새해 초 실내 분위기를 화려하게 만들어주는 화훼 품목이다. 농진청은 2000년부터 포인세티아 품종 육종 사업을 시작해 지금까지 50여 품종을 육성했다. 이 가운데 ‘플레임’과 ‘레드윙’ 등 10여 품종은 국내 시장을 주도하며 활발히 생산, 유통되고 있다.


국산 품종 보급이 확대되기 전 대부분 농가는 미국에서 개발된 품종(유통명 이찌반)을 재배했다. 이 품종은 잎의 패임이 깊고 색이 빨리 물드는 장점이 있다. 그러나 모종 하나당 110원 사용료(로열티)를 종묘 회사에 지불하는 농가로서는 부담이 컸다.


분위기가 달라진 것은 2015년 소비자 기호도가 높고 우리 기후 환경에서도 잘 자라는 붉은색 ‘플레임’을 개발하면서부터다. 2007년 2%였던 품종 보급률은 2015년 17%로 완만히 오르다가 플레임이 본격 보급된 2018년 32.3%로 두 배 가까이 뛰어오른 뒤 지난해 말 50%에 다가서게 됐다.


외국 품종과 달리 국산 품종은 사용료가 모종 하나당 10~14원 수준이어서 모종을 기르는(육묘) 업체와 직접 모종을 키우는 농가 품종 사용료 절감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국산 품종 보급으로 지난 5년(2018∼2022) 동안 한 해 평균 4000만원 사용료를 절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농진청은 기본적인 빨간색 품종인 플레임 외에도 소비 경향에 맞춘 다양한 품종을 개발해 보급 중이다. 옅은 녹색 그린스타, 복숭아색 그레이스, 분홍색 핑크벨 등은 15cm 정도 중형 상품과 17cm 이상 대형 상품으로 생산된다.


최근에는 슈가볼, 레드볼 등 형태가 특이한 공 모양 품종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실제로 슈가볼은 지난해 11~12월 양재동 화훼시장에서 화분당 평균 2267원(10cm), 5069원(15cm)을 받아 같은 시기 플레임보다 높은 경매가격을 기록하며 새로운 수요 시장 개척 가능성을 보여줬다.


한 해 6만여 개 포인세티아를 재배하는 염규중 농업인(경기 고양시)은 “소비자 선호도가 높고 국내 기후 환경에 알맞은 국산 포인세티아 품종 개발 덕분에 외국 종묘 회사에 지급하던 사용료를 많이 아낄 수 있게 됐다. 경영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며 “앞으로도 잘 자라고 특성이 다양한 품종이 보급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영란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화훼과장은 “지난 20년간 꾸준한 포인세티아 품종 육성 노력이 최근 높은 보급률로 나타나고 있다”며 “지속적인 품종 개발·보급을 통해 꽃다발, 장식용 등 새로운 시장 확대에도 힘을 쏟아 농가에 도움이 되겠다”고 말했다.

Copyright © 데일리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