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태백 추위 적응 훈련중 숨진 이등병 1계급 추서·순직

정혜정 2023. 1. 16.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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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 사진 셔터스톡

추위 적응 훈련 도중 사망한 이등병에 대해 육군이 1계급 추서와 함께 순직 처리했다.

16일 국방부에 따르면 육군은 지난 12일 오전 6시 54분쯤 강원도 태백에 있는 한 부대에서 훈련 중 숨진 채 발견된 A 이등병에 대해 이튿날 보통전공사상심사위원회를 열고 A 이등병 사망을 순직으로 결정하고 일병으로 1계급 추서했다.

심사위는 A 이등병이 교육훈련 중 사망했으므로 순직이라고 판단했다.

내한 훈련을 위해 부대 내 연병장에 설치된 텐트에서 취침한 A 이등병이 깨지 않자 같은 텐트의 부대 동료가 발견해 주위에 알렸다. 내한 훈련은 혹한기 훈련에 앞서 연병장에 텐트를 설치하고 잠을 자며 추위에 적응하는 훈련이다.

군에 따르면 A 이등병은 자대 배치 후 나흘 만에 코로나19에 확진됐고 격리에서 해제된 11일 곧바로 훈련에 합류했다가 숨졌다.

군과 경찰은 부검과 조직검사 등을 통해 정확한 사인을 조사하고 있다.

정혜정 기자 jeong.hyejeo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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