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제원子 노엘, 가사 논란…“전두환 시대면 넌 바로 지하실”

나경연 2023. 1. 16. 10:4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음주운전으로 물의를 빚은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 아들인 래퍼 노엘(장용준)이 가사에 '전두환 시대'를 거론해 논란이 일고 있다.

래퍼 뉴챔프도 "미쳤구나. 5·18 광주민주화운동이랑 군부 시대가 얼마나 치욕스럽고 가슴 아픈 역사인데"라며 "(노엘) 아버지가 기득권이고 힘, 권력이 있어서 군부 시대라면 플리키뱅은 고문당했을 거라는 문구"라고 지적했다.

노엘은 최근 새 앨범 수록곡에 '하루 이틀 삼일 사흘'이라는 가사를 써 문해력 논란이 일기도 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노엘, 맞디스곡 가사에서 ‘전두환 시대’ 언급
군부독재 피해자 조롱했다는 비판
최근 ‘사흘’과 ‘나흘’ 헷갈려 문해력 논란도
무면허 운전·경찰관 폭행 등 혐의로 입건된 국민의힘 장제원 의원 아들인 래퍼 장용준(노엘)이 2021년 9월 30일 오후 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 서초경찰서로 들어서고 있다. 연합뉴스.


음주운전으로 물의를 빚은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 아들인 래퍼 노엘(장용준)이 가사에 ‘전두환 시대’를 거론해 논란이 일고 있다. 일각에서는 전두환 정권의 군부독재 피해자를 조롱하고 민주화운동의 가치를 폄훼한다는 비판이 나왔다.

노엘은 13일 자신의 SNS에 ‘강강강?’이라는 노래를 공개했다. 그는 노래와 함께 공개한 글에서 “좀 조용히 살려고 비활성화했더니 어디 급도 안되는 XX가 기어오르네. 이거 처맞고 지옥 가라 넌”이라고 밝혔다. ‘강강강?’ 노래에는 “전두환 시대였다면 네가 나 건드리면 가지 바로 지하실”이라는 가사가 포함됐다.

해당 노래는 노엘이 본인을 저격한 래퍼 플리키뱅의 디스곡(다른 사람을 비판한 노래)에 대한 맞디스곡이다. 앞서 플리키뱅은 지난 9일 유튜브 채널 ‘딩고 라이징벌스’에서 프리스타일 랩을 하다 “된장찌개 먹고 자랐지만, 음주운전 해본 적은 없어”라는 가사를 읊었다. 팬들 사이에서는 노엘의 음주운전 전과를 꼬집어 디스했다는 해석이 나온다.

누리꾼들은 군부독재 피해자를 조롱하고 역사적 비극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다며 강한 비판을 쏟아냈다. 래퍼 뉴챔프도 “미쳤구나. 5·18 광주민주화운동이랑 군부 시대가 얼마나 치욕스럽고 가슴 아픈 역사인데”라며 “(노엘) 아버지가 기득권이고 힘, 권력이 있어서 군부 시대라면 플리키뱅은 고문당했을 거라는 문구”라고 지적했다.

노엘은 최근 새 앨범 수록곡에 ‘하루 이틀 삼일 사흘’이라는 가사를 써 문해력 논란이 일기도 했다. 그는 지난 3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발표 예정인 노래 ‘라이크 유(Like you)’의 가사 일부를 공개했는데, 노래 가사 속 ‘하루 이틀 삼일 사흘, 일주일이 지나가’라는 부분에서 사흘과 나흘을 헷갈린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왔다. 사흘은 3일째 되는 날을 의미하는 순우리말이다.

한편 노엘은 지난 2021년 9월 서울 마포구에서 음주운전 교통사고를 내고 운전자를 바꿔치기한 혐의로 징역 1년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지난해에도 서울 서초구에서 무면허 상태로 운전하다 접촉 사고를 냈다. 당시 노엘은 경찰의 음주 측정 요구에 불응하고 상해를 입힌 혐의로 구속 기소돼 징역 1년을 선고받았고, 지난해 10월 구치소에서 석방됐다.

나경연 기자 contest@kmib.co.kr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Copyright © 국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