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올리브영, 올해 연 매출 100억 이상 브랜드 30% 더 늘린다

[한국경제TV 김예원 기자]

CJ올리브영은 지난해 올리브영에서 연 매출 100억 원을 넘어선 브랜드 수가 2021년 대비 38% 증가했다고 16일 밝혔다.

회사 측은 신진 브랜드의 인지도와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파트너사와 올리브영이 협업한 전략이 적중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처음으로 연 매출 100억 원을 넘긴 브랜드 수는 21개다. 이중 중소기업 브랜드는 19개로, 특히 기초화장품, 색조화장품, 헤어용품, 건강식품 브랜드들이 많았다.

'넘버즈인', '어뮤즈', '데이지크', '어노브' 등의 신진 브랜드들운 입점 1년 만에 올리브영 100억 클럽에 이름을 올렸다. 맨즈 케어에서는 국내 브랜드 '다슈'와 '포맨트'가 처음으로 올리브영에서 연 매출 100억 원을 넘겼다.

올리브영은 판로 지원뿐 아니라 신진 브랜드와 동반성장 하기 위해 새로운 트렌드를 만들고 인큐베이팅하는 전략을 펼치고 있다.

올해도 신진 브랜드 발굴부터 수출까지 지원하며 연 매출 100억 원 이상의 브랜드가 전년 대비 30% 이상 더 늘어나도록 육성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올해 트렌드로 낙점한 키워드는 뷰티에서는 '슬로에이징(Slow-aging)', 헬스에서는 'W케어(W Care)'와 '이너뷰티'다.

슬로에이징은 급성장하고 있는 기능성 화장품 시장을 겨냥한 새 트렌드로, 신진 브랜드를 중심으로 관련 시장을 키울 계획이다.

'W케어'는 여성들에게 건강한 습관을 제안하기 위해 지난해 말 론칭한 새 카테고리로, 올해 본격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이밖에 올해 리뉴얼을 통해 온·오프라인 판매 공간을 브랜딩 공간으로 확장하고, 올영세일과 라이브커머스 등 다양한 마케팅, 글로벌몰 투자 확대를 통한 수출 지원까지 다방면으로 신진 브랜드의 매출 증진을 꾀한다는 방침이다.

올리브영 관계자는 "국내 중소 브랜드들의 개수와 매출 규모가 커지고 있다는 것은 뷰티 시장 성장에 긍정적인 시그널"이라며 "올리브영을 발판 삼아 신진 브랜드들이 양적·질적으로 경쟁력을 갖추고 새로운 성장 기회를 모색할 수 있도록 다방면으로 지원할 것" 이라고 말했다.

김예원기자 yen88@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