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부가 소재' 힘싣는 롯데케미칼, 파키스탄 자회사 매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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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케미칼이 고부가 소재 사업 강화를 위해 비핵심 해외 사업을 매각한다.
롯데케미칼은 파키스탄 소재 고순도테레프탈산(PTA) 생산 판매 자회사 'LCPL'의 보유지분 75.01% 전량을 파키스탄 화학사 럭키코어 인더스트리에 약 1,924억원에 매각하기로 결정했다.
롯데케미칼은 지난해 기자간담회를 통해 2030년 매출 50조원 달성 계획 중에서 고부가 스페셜티와 친환경 소재 사업에서만 전체 매출의 60%에 해당하는 약 30조원을 달성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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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이지효 기자]
롯데케미칼이 고부가 소재 사업 강화를 위해 비핵심 해외 사업을 매각한다.
롯데케미칼은 파키스탄 소재 고순도테레프탈산(PTA) 생산 판매 자회사 'LCPL'의 보유지분 75.01% 전량을 파키스탄 화학사 럭키코어 인더스트리에 약 1,924억원에 매각하기로 결정했다.
LCPL은 롯데케미칼이 지난 2009년 약 147억원에 인수한 회사다. 2021년 매출 4,713억원, 영업이익 488억원을 기록했다.
롯데케미칼은 2020년 하반기부터 울산공장 PTA 공장 가동을 중단하고 설비 전환을 통해 고순도 이소프탈산(PIA)을 생산해 왔다.
이번 파키스탄 자회사 매각으로 해당 제품을 생산하지 않게 됐다.
롯데케미칼이 생산하는 PIA는 PET, 도료, 불포화 수지 등의 원료로 사용되는 제품이다. 롯데케미칼의 PIA 연간 생산규모는 52만톤으로 글로벌 점유율 1위를 차지한다.
지분 매각으로 확보한 자금으로 롯데케미칼은 기존 석유화학 제품인 PE, PP, PET 등의 고부가화를 추진한다. 또 스페셜티 사업 확대 및 친환경 소재 사업군 진출 등에 사용할 계획이다.
롯데케미칼은 지난해 기자간담회를 통해 2030년 매출 50조원 달성 계획 중에서 고부가 스페셜티와 친환경 소재 사업에서만 전체 매출의 60%에 해당하는 약 30조원을 달성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황진구 롯데케미칼 기초소재사업 대표는 "비전 2030 전략 방향에 맞춘 사업 포트폴리오 조정의 일환이다"며 "기존 사업의 안정적인 경쟁력을 확보함과 동시에 고부가 제품군 확대로 회사의 경쟁력 확대를 이뤄가겠다"고 말했다.
롯데케미칼은 비전 2030 전략에 따라 재무적 목표인 매출 50조와 비재무적 목표인 탄소감축 성장을 위해 사업 체질 변화를 진행 중이다.
분리막용 PE, PP 및 EVA 등 친환경 고부가 전략 제품 판매 확대와 수소에너지 사업, 배터리 유기용매 등 미래 신사업의 조기 정착을 위한 핵심 역량 집중에 노력하고 있다.
이지효기자 jhlee@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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