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만배, 천화동인서 '140억' 인출…박영수 인척에 전달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화천대유자산관리 대주주 김만배 씨가 천화동인 1호에서 출금한 돈 473억 원 가운데 최소 140억원이 분양대행업체 A사 이모 대표에게 흘러간 것으로 드러났다.
김 씨는 천화동인에서 돈을 출금한 2019년 전후 이 대표가 몸담았던 B사에 31억 원을 송금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 대표는 109억 원 중 100억 원은 토목건설업체 E사 대표 나모 씨에게 건너갔다고 검찰에 진술했다고 한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이 대표 "김만배 권유 사업 실패해 김 씨가 책임지고 변상…검찰에도 진술"
검찰, 김만배 수표 17억 인출 정황 포착…명동환전상 통해 자금세탁
화천대유자산관리 대주주 김만배 씨가 천화동인 1호에서 출금한 돈 473억 원 가운데 최소 140억원이 분양대행업체 A사 이모 대표에게 흘러간 것으로 드러났다. 기존에 알려진 109억 원 외에도 추가로 31억 원 이상의 자금 흐름이 포착된 것이다.
16일 동아일보에 따르면 이 대표는 박영수 전 국정농단 특별검사의 인척이다. 대장동의 수상한 자금 흐름의 중심에 있는 인물이기도 하다. A사는 화천대유가 시행을 맡은 대장동 5개 블록 아파트의 분양대행권을 독점한 곳이다.
김 씨는 천화동인에서 돈을 출금한 2019년 전후 이 대표가 몸담았던 B사에 31억 원을 송금한 것으로 드러났다. B사는 제주도 관광단지 개발 사업을 위한 특수목적법인(SPC)으로, 이 대표가 당시 대표로 재직하던 C사와 C사의 자회사 D사 등이 투자해 설립됐다.
B사는 김 씨로부터 받은 31억 원을 쪼개 C사와 D사에보냈다. 10억4500만 원은 C사에, 16억4000만 원은 D사에 보냈고, 나머지 5억 원 안팎은 이 대표 개인에게 돌아간 것으로 나타났다. 검찰은 김 씨가 가져간 473억 원이 김 씨의 로비자금이나 범죄수익 은닉 등에 사용됐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수사 중이다. 이 때문에 31억 원의 정확한 성격을 파악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 대표는 해당 자금에 대해 "김 씨가 권유한 사업이 실패로 돌아가면서 이를 김 씨가 책임지고 변상해준 것"이라며 "검찰에도 이같이 진술했다"고 말했다. 김 씨가 2017년경 이 대표에게 지인 박모 씨를 소개해주면서 박 씨의 땅을 매입해 개발 사업을 진행하라고 권유했는데, 박 씨가 다른 이유로 구속되면서 사업이 진행되지 못하자 손해 본 비용을 지불했다는 것이다.
김 씨는 아울러 2019년 4월에도 이 대표에게 109억 원을 송금한 바 있다. 이 대표는 109억 원 중 100억 원은 토목건설업체 E사 대표 나모 씨에게 건너갔다고 검찰에 진술했다고 한다.
나 씨는 2014∼2015년 이 대표에게 20억 원을 건네면서 대장동 토목사업권을 받기로 약속 받았지만, 실제로는 사업권을 받지 못했다. 이후 2019년 이 대표가 나 씨에게 100억 원을 건넸는데, 이 사실이 드러난 후 일각에선 대장동 관련 폭로를 막기 위한 '입막음용'이 아니었느냐는 관측이 나오기도 했다.
검찰은 김 씨가 473억 원 중 수표 17억여 원을 인출한 뒤 명동환전상을 통해 자금세탁을 했다는 사실을 파악하는 등 상당수의 용처를 확인한 것으로 전해진다.
Copyright © 데일리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남욱 "김만배 '이재명 선거법 위반 사건' 권순일 전 대법관에게 부탁했다고 했다"
- 한 달만에 법정 온 김만배 "괴로운 마음에 극단 선택"
- 영화 속 '조폭 보스'처럼…김만배, 수익 은닉 '옥중 지시'
- "내부 비밀로 7886억원 취득"…檢, 김만배 포함 '대장동 일당' 추가 기소
- "김만배, 검찰에 '이재명 사건 잘 봐달라' 부탁"…李 사법리스크 관리했나
- "이재명 구하기용" 공세에…민주당, '김건희 특검' 추동력도 떨어지나
- 한동훈 "유죄판결 계속될 이재명…'판사 겁박'은 중형 받겠단 자해행위"
- 김정은의 첫 대미 메시지 '전쟁'…"'전쟁 준비·북한군 파병' 정당성 확보"
- 헤어질 결심?…뉴진스, 민희진 부르고 팀명 ‘버릴’ 의지 표명하고 [D:이슈]
- 잘 만났다! 팔레스타인…홈 무승부 굴욕 씻고 8부 능선 넘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