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찬 전 보좌관, 쌍방울그룹 계열사 사외이사 재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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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찬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전 보좌관이 쌍방울그룹 계열사 사외이사로 재직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5일 중앙일보에 따르면 이 전 대표가 당 대표였던 2018~2020년 이해찬 의원실 4급 보좌관으로 근무한 황모 씨는 이 전 대표 국회의원 임기가 만료되기 직전이었던 2020년 5월 14일 미래산업의 비상근 사외이사로 선임됐다.
황 씨가 미래산업 사외이사로 취업한 2020년 5월부터 같은 해 8월까지 약 3개월은 이 전 대표의 당 대표 재임 기간과 겹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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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산업, 전 보좌관 취임 한 달 전쯤 쌍방울그룹 계열사로 편입
2000년대 중반부터 이해찬 수행비서로 근무…운전기사 거쳐 수행·일정 업무 맡아
전 보좌관 측, 연락 닿지 않아…미래산업 "휴일이라 확인 힘들다"
이해찬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전 보좌관이 쌍방울그룹 계열사 사외이사로 재직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5일 중앙일보에 따르면 이 전 대표가 당 대표였던 2018~2020년 이해찬 의원실 4급 보좌관으로 근무한 황모 씨는 이 전 대표 국회의원 임기가 만료되기 직전이었던 2020년 5월 14일 미래산업의 비상근 사외이사로 선임됐다.
미래산업은 황 씨가 사외이사로 취임하기 한 달 전쯤인 2020년 4월 쌍방울그룹 계열사로 편입됐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황 씨는 이곳에서 경영자문 업무를 담당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주변 지인에 따르면 황 씨는 2000년대 중반부터 이 전 대표 수행비서로 근무했다고 한다. 운전기사를 거쳐 19대 국회 무렵부터는 수행·일정 업무를 담당했다.
그는 이 전 대표가 2018년 8월 당 대표에 취임하자 4급 보좌관으로 그를 가까운 거리에서 수행했다. 황 씨가 미래산업 사외이사로 취업한 2020년 5월부터 같은 해 8월까지 약 3개월은 이 전 대표의 당 대표 재임 기간과 겹치는 것으로 알려졌다.
황 씨는 이 전 대표가 자리에서 물러난 2020년 8월 이후에도 수행 업무를 하다 지난해 이 전 대표 회고록 '꿈이 모여 역사가 된다' 출판기념회(10월 17일)를 앞두고 갑자기 사직했다. 이때쯤 지인들과도 연락이 끊겼다고 한다. 이 무렵 수원지검 형사6부(김영남 부장검사)는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가 이사장을 지낸 사단법인 동북아평화경제협회를 압수수색(10월 6일) 했다.
당시 검찰 압수수색 대상지에는 협회 사무실 한 층 위에 있는 이 전 대표 사무실도 있었다. 이 전 대표는 당 대표 임기가 끝난 2020년 8월부터 협회 이사장을 맡고 있다.
다만 금감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등록된 미래산업의 지난해 11월 분기보고서에는 황 씨 주요 경력이 여전히 '현(現) 이해찬 의원 비서실장'으로 적혀있다. 사외이사 임기는 오는 5월 13일까지로 알려졌다.
중앙일보 측은 황 씨의 사외이사 선임 경위 등을 묻기 위해 보좌관 시절 연락처로 연락을 시도했지만 닿지 않았다고 했다. 미래산업 측도 "휴일이라 확인이 힘든 상황이어서 답변이 어렵다"고 했다고 한다.
현재까지 알려진 쌍방울그룹 계열사 사외이사는 이화영 전 부지사를 비롯해 이재명 민주당 대표 주변 인물이 대부분이었다. 대표적인 이해찬계 인사였던 이 전 부지사는 2011년 10월부터 2017년 2월까지 쌍방울그룹 고문으로, 2017년 3월부터 2018년 6월까지는 쌍방울그룹 계열사 쌍방울 사외이사로 재직한 바 있다. 이 전 부지사는 사외이사에서 물러난 후에도 쌍방울그룹 측으로부터 여러 차례 뒷돈을 받은 혐의로 지난해 10월 구속기소 됐다.
이 전 부지사 외에도 이 대표의 경기지사 시절 '친형 강제입원' 관련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을 맡은 이태형 변호사, 나승철 변호사는 각각 2019년 12월부터 2021년 1월까지 비비안에서, 2020년 9월부터 2021년 2월까지 나노스(현 SBW생명과학)에서 사외이사를 지낸 것으로 전해졌다. 이 변호사는 이 대표 대선 캠프 법률지원단장이기도 했다. 조계원 전 경기도 정책수석도 2020년 9월부터 같은 해 10월까지 나노스 사외이사를 지냈다.
이 대표가 경기지사로 재직할 당시 경기도 고문변호사를 지낸 김인숙 변호사는 디모아에서 2021년 4월부터 지난해 2월까지 사외이사를 역임했다. 비비안과 나노스, 디모아는 모두 쌍방울그룹 계열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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