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덧 10번째 국제대회... 김현수의 힘을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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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세기 KBO리그에서 가장 꾸준했던 타자를 한 명 꼽으라면, 이 선수를 빼놓을 수 없다.
지난해 정규시즌 141경기에 출전한 김현수의 성적은 524타수 150안타 타율 0.286 23홈런 106타점 OPS 0.848로, 플레이오프에서도 키움 히어로즈를 상대로 17타수 7안타 타율 0.412 2타점을 기록했다.
김현수에게는 그 어느 때보다 압박감이 심했던 대회였다.
분명한 것은, 여전히 대표팀이 김현수에 거는 기대가 크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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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준상 기자]
21세기 KBO리그에서 가장 꾸준했던 타자를 한 명 꼽으라면, 이 선수를 빼놓을 수 없다. 시간이 흘러도 '타격기계'의 위용을 유지하고 있는 김현수(LG 트윈스)가 그 주인공이다.
지난해 정규시즌 141경기에 출전한 김현수의 성적은 524타수 150안타 타율 0.286 23홈런 106타점 OPS 0.848로, 플레이오프에서도 키움 히어로즈를 상대로 17타수 7안타 타율 0.412 2타점을 기록했다.
▲ 책임감을 안고 2023년을 맞이한 김현수 |
ⓒ LG 트윈스 |
김현수의 국제대회 통산 성적은 210타수 76안타 타율 0.362 4홈런 46타점이다. 2013년 WBC,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을 제외하고는 꾸준한 활약을 선보였다.
김현수의 대표팀 커리어를 돌아보기 위해서는 2008년으로 거슬러 올라가야 한다. 벌써 15년 전의 일이다. 당시 베이징 올림픽으로 첫 대표팀 승선의 기쁨을 맛본 김현수는 8경기에 출전해 27타수 10안타 타율 0.370 4타점을 기록, '전승 우승'에 크게 기여했다.
이듬해 열린 WBC(28타수 11안타 타율 0.393 4타점)에서도 김현수의 방망이는 뜨거웠다.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18타수 10안타 타율 0.556 5타점)까지도 그 상승세가 그대로 이어졌다. 수준급 투수들을 만나서도 주눅들지 않은 김현수는 그렇게 대표팀 외야진의 한 축을 책임지게 됐다.
대한민국이 정상에 오른 2015년 프리미어12(33타수 11안타 타율 0.333 13타점)에서는 대회 공식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고, 2019년 프리미어12(23타수 8안타 타율 0.348 1홈런 6타점)에서는 대표팀 커리어 첫 홈런 기록을 포함해 맹타를 휘둘렀다.
가장 최근에 열린 2021년 도쿄올림픽에서도 김현수는 제 몫을 다해주었다. 30타수 12안타 타율 0.400 3홈런 7타점, OPS는 무려 1이 넘었다. 대표팀이 승리를 거두는 경기에서는 늘 그의 활약이 빛났다.
▲ 2021년에 개최된 도쿄올림픽에 출전한 김현수의 모습 |
ⓒ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
이번에는 김현수가 덜 외로울 수 있을까. 방심은 금물이지만, WBC 대표팀의 전력만 놓고 보면 '역대급'이라는 평가가 나올 정도로 올핸 투-타 전력 모두 그 어느 국제대회와 비교해봐도 밀리지 않는다.
특히 '해외파' 토미 에드먼(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김하성(샌디에이고)의 가세로 센터라인에 안정감을 실어주고 공격력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지난해 KBO리그 홈런왕에 오른 박병호(kt 위즈) 등 한방이 있는 타자들도 태극마크를 달았다.
김현수뿐만 아니라 대표팀에 차출된 선수들이 대부분 소속팀에서는 중심타선 역할을 소화해봤다. 이정후(키움 히어로즈)와 최지만(피츠버그 파이리츠) 등 누군가는 3~5번에 배치돼야 하지만, 중심타선에 배치되지 않는다면 6~9번에서 한결 부담을 덜 수 있다.
김현수의 경우에도 중심타선 한 자리를 차지할 수 있는 선수 중 한 명으로, 때에 따라서는 6번 등 다른 타순에 배치될 수도 있다. 분명한 것은, 여전히 대표팀이 김현수에 거는 기대가 크다는 것이다. 프로 데뷔 이후 자신의 10번째 국제대회에서는 활짝 웃을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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