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팔 추락기 사망 한국인 2명, '유씨' 성 군인 아빠와 아들이었다
지난 15일(현지시간) 오전 네팔에서 항공기가 추락한 가운데 탑승했던 한국인 2명은 40대 아버지와 그의 10대 자녀인 것으로 알려졌다.
네팔 민간항공국은 이날 트위터를 통해 해당 항공기 승객 68명의 명단을 공개했다. 네팔인 53명과 외국인 15명의 정보다. 외국인 명단엔 유씨 성을 가진 한국인 남성 두 명의 정보가 포함됐는데 현지 소식통에 따르면 이들은 육군 상사 40대 남성 유모(45)씨와 아들 유모(15)군인 것으로 파악됐다.
유씨는 지난 14일 그의 아들과 방학을 맞아 여행 차 네팔로 출국했던 것으로 전해진다. 그는 사고 여객기 탑승 직전까지 모바일 메신저로 가족과 연락했으나 이후 도착 시간이 지나도록 연락되지 않았다.
CNN, 로이터 등 외신은 네팔 민간항공국이 추락 사고로 지금까지 68명의 사망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다만 타스통신은 예티 항공 대변인인 펨바 셰르파를 인용해 “탑승자 72명 전원이 사망했다. 생존자가 있다는 일부 보도는 사실이 아니다”라고 전했다. 사망자 중 한국인이 포함됐는지 여부는 아직 파악되지 않고 있다.
항공기가 추락한 히말라야 휴양 도시 포카라의 공항 인근에는 현재 수백 명의 구조대원이 산비탈 추락 지점을 수색 중이다. 한국 외교부도 사고 현장에 우리 교민인 영사 협력원을 급파했고 외교부 본부에 재외국민보호대책본부를 가동했다.
외교부는 “현지 대사관과 네팔 정부와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한국인 생존 여부를 확인해나갈 예정이며, 향후 사고자 가족 지원 및 사고 수습에 최선을 다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수민 기자 lee.sumin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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