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복을 중국 전통의상 '한푸'로 소개하는 국내 쇼핑몰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국내 유명 온라인 쇼핑몰에서 우리나라의 한복을 중국의 전통 의복인 한푸(漢服)로 소개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16일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국내 유명 온라인 쇼핑몰에서 한복을 검색하다 보면 한푸로 소개하며 판매하는 것을 다수 발견할 수 있었다"며 "특히 '당나라 스타일 한복'으로 판매하는 건 정말로 어이없는 일"이라고 밝혔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중국에 빌미 제공할 수도…빠른 시정 촉구"
국내 유명 온라인 쇼핑몰에서 우리나라의 한복을 중국의 전통 의복인 한푸(漢服)로 소개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16일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국내 유명 온라인 쇼핑몰에서 한복을 검색하다 보면 한푸로 소개하며 판매하는 것을 다수 발견할 수 있었다"며 "특히 '당나라 스타일 한복'으로 판매하는 건 정말로 어이없는 일"이라고 밝혔다.
![국내 온라인 쇼핑몰에서 한복을 중국 전통의복 '한푸'로 소개하고 있는 모습. [사진출처=서경덕 교수 페이스북]](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301/16/akn/20230116090042642ojpm.jpg)
그는 "30여 곳의 국내 대형 온라인 쇼핑몰을 조사한 결과 쿠팡, 티몬, 인터파크, 지마켓, 옥, 11번가, 네이버 쇼핑, 다음 쇼핑하우 등에서 한복을 한푸로 소개하며 판매하는 것을 발견했다"며 "빠른 시정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다만 "물론 중국풍 옷을 판매하지 말자는 얘기는 절대 아니다"라며 "한복과 한푸는 다른 의복이기에 명확히 구분해 판매하자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서 교수는 "온라인 쇼핑몰에서는 플랫폼만 제공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면서도 "최소한 모니터링을 통해 이러한 일들이 발생하지 않도록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이러한 상황들이 중국에 또 하나의 빌미를 제공하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최근 중국은 우리의 한복이 한푸에서 유래했다는 억지 주장을 펼치고 있다"며 "지난해 베이징 동계 올림픽 개막식에 한복이 등장해 큰 논란이 됐다"고 부연했다.
앞서 2022 베이징 동계 올림픽 개막식에서는 56개 소수민족 중 조선족으로 나선 여성이 한복을 입고 등장하면서 문제가 불거진 바 있다. 이들은 중국 국기인 오성홍기를 전달하는 퍼포먼스를 벌였는데, 한복을 입은 여성은 분홍색 치마와 흰색 저고리를 입고 긴 머리를 분홍색의 댕기로 장식한 모습이었다.
![[사진출처=서경덕 교수 페이스북]](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301/16/akn/20230116090043961nryb.jpg)
당시 국내에서 반발 여론이 확산하자 주한 중국대사관에서는 "전통문화(한복)는 한반도의 것이며 또한 중국 조선족의 것으로, 이른바 '문화공정', '문화약탈'이라는 말은 전혀 성립될 수 없다"며 "중국 측은 한국의 역사·문화 전통을 존중하며, 한국 측도 조선족을 포함한 중국 각 민족 인민들의 감정을 존중해주기를 바란다"고 발표했다.
이를 두고 서 교수는 "중국대사관 측은 큰 착각을 하고 있다. 이번 베이징 동계올림픽 개막식에 등장한 한복만을 가지고 한국인들이 크게 분노한 것이 아니다"며 "이미 중국에서 지금까지 너무 많은 '한복 공정'을 펼쳐왔기 때문"이라고 반박했다.
앞서 중국의 최대 포털사이트인 바이두 백과사전에서는 한복을 '조선족 복식'으로 소개하고, 샤오미의 스마트폰 배경 화면 스토어에서 한복을 '중국문화'로 소개하며 도마에 올랐다. 지난해 2월에는 미국 유명 패션지 '보그'가 "한복은 한푸로부터 영향을 받았다"는 내용을 설파했던 중국인 모델이 한복을 입은 화보를 게재해 논란이 되기도 했다.
김성욱 기자 abc123@asiae.co.kr
Copyright ©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방광 다 망가진다" 자다가 소변 보는 젊은이 급증에…경고 날린 전문가들 - 아시아경제
- "진짜 못생겼다" 놀림받더니…'3만장 셀카'로 인생 역전한 여성 - 아시아경제
- "손대지 마세요" 공항 꼭 거치는 이곳, 변기보다 세균 많다 - 아시아경제
- "나 아빠한테 400억대 건물 선물 받았어"…6000조 부동산 전세계 금수저로 이동 - 아시아경제
- "양양 원나잇 하러 간 줄…" 작심한 사람들, 결국 초대형 대자보 걸었다 - 아시아경제
- "나는 97억 벌었어" 수익률 1043%…인증까지한 투자자 정체[비트코인 지금] - 아시아경제
- "트럼프 막내아들·덴마크 공주 결혼하면 만사형통" 그린란드 해법 화제 - 아시아경제
- 10대 제자와 성관계 '유죄' 여교사…남편과 이혼 안 하고 이사만 갔다 - 아시아경제
- '흑백요리사2' 임성근, 때 아닌 학폭 의혹에 "학교 안 다녔다" - 아시아경제
- "1만4000원? 오만가지 호들갑 중 '두쫀쿠'가 역대 최고…유행 끝내겠다" 주우재 소신 발언 - 아시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