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도미야스, 히샤를리송과 충돌… 그라운드 밖에서 무슨 일이?
김희웅 2023. 1. 16. 08:52
도미야스 다케히로(아스널)와 히샤를리송(토트넘)이 몸을 달구다가 충돌했다.
영국 매체 스포츠 바이블은 16일(한국시간) “북런던 더비에서 한 번의 충돌이 있었다. 경기장 밖에서 일어났기에 놓쳤을 수도 있다”며 한 장면을 소개했다.
아스널은 같은 날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토트넘과 2022~23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0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2-0으로 이겼다. 아스널(승점 47)은 2위 맨체스터 시티(승점 39)와 격차를 벌렸다.
이날 아스널은 경기 시작 14분 만에 리드를 쥐었다. 공격수 부카요 사카가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를 토트넘 수문장 위고 요리스가 제대로 처리하지 못했고, 공은 손에 맞고 골문으로 빨려 들어갔다.
위기도 있었다. 전반 18분 손흥민에게 1대1 찬스를 내줬지만, 에런 램스데일이 선방했다. 이후 거듭 몰아치던 아스널은 전반 36분 마틴 외데고르의 중거리 포로 승기를 굳혔다.
토트넘은 마음이 급했다. 1골이라도 넣어야 추격의 불씨를 살릴 수 있었던 탓이다. 반면 아스널은 느긋했다. 토트넘이 공격을 못 하도록 시간을 보내야 했다.
아스널 미드필더 토마스 파티는 후반 스로인 상황에서 시간을 끌었다. 축구 경기에서 이기는 팀이 일반적으로 시간을 보내기 위해 활용하는 방식이다. 이 장면 탓에 히샤를리송과 도미야스가 충돌했다.
사이드 라인에서 몸을 풀던 토트넘 공격수 히샤를리송은 뿔이 났다. 파티가 공을 던지지 않자 히샤를리송이 다가가려고 했다. 도미야스는 손으로 히샤를리송을 막아 세웠다. 히샤를리송은 큰 액션으로 손을 뿌리치며 마뜩잖은 반응을 보였다. 다행히 충돌 상황이 이어지진 않았다.
이를 본 한 팬은 “도미야스는 히샤를리송을 소유하고 있다”고 적었다. 또 다른 팬은 “도미야스가 경기장에 들어가기도 전에 히샤를리송을 막았다”며 좋아했다.
둘은 경기장에서 잠시나마 함께 피치를 누볐다. 히샤를리송은 후반 26분 맷 도허티 대신, 도미야스는 후반 40분 올렉산드르 진첸코 대신 교체 투입됐다. 둘의 희비는 완전히 엇갈렸다.
김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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