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증시]美 증시 강세에 코스피 상승 출발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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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지난주 미국 증시의 강세에 힘입어 0.3%내외의 상승세로 출발할 전망이다.
서상영 연구원은 "더 나아가 미국 기업 실적이 지난해 4분기에 이어 올 1, 2분기에도 부진할 전망이지만 3, 4분기에 개선될 수 있다는 점이 부각돼 오히려 긍정적"이라며 "다만 상반기 실적 부진 우려가 밸류에이션 부담을 높일 수 있어 국내 증시도 상승 출발 후 매물 소화 과정을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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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 코스피 2330~2430선 예상
[아시아경제 장효원 기자] 코스피가 지난주 미국 증시의 강세에 힘입어 0.3%내외의 상승세로 출발할 전망이다.
13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12.64포인트(0.33%) 상승한 3만4302.61로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5.92포인트(0.40%) 오른 3999.09로, 나스닥지수는 78.05포인트(0.71%) 상승한 1만1079.16으로 장을 마쳤다.
뉴욕증시 투자자들은 4분기 은행 실적과 경제지표에 주목했다. 미국 최대 은행 JP모건은 금리 인상에 따른 순이자 이익이 증가한 영향으로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을 발표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도 호실적을 내놓으며 주가가 상승했다.
미국의 올해 1월 미시간대 소비자심리지수가 개선된 점도 투자심리를 자극했다. 1월 소비자심리지수는 64.6으로 잠정 집계돼 지난달 59.7에서 상승했다.
개별 종목 중에서는 테슬라가 미국과 유럽에서 차량 가격 인하를 발표한 가운데 오는 25일 발표할 실적 우려로 한때 6% 넘게 급락하기도 했지만 반발 매수세에 힘입어 약보합권에서 장을 마감했다.
테슬라의 가격 인하가 전기차 가격 전쟁으로 해석되면서 GM, 포드, 리비안 등이 약세를 보였다. 이와 달리 이런 가격 경쟁이 전기차 산업을 확대시킬 것이라는 전망에 퀀텀스케이프 등 2차전지 업종과 블링크 충전 등은 상승했다.
이날 모건스탠리캐피탈인터내셔널(MSCI) 한국지수 상장지수펀드(ETF)는 0.74%, MSCI 신흥지수 ETF는 0.66% 상승했다. Eurex KOSPI200 선물도 0.32% 올랐다. 이에 코스피는 0.3% 내외의 상승세를 보이며 출발할 것으로 예상된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뉴욕증시가 소비심리지표 개선에 힘입어 상승 전환한 점은 국내 증시에 긍정적 영향을 줄 것”이라며 “특히 테슬라의 가격 인하로 2차전지 업종 등이 강세를 보여 관련 종목의 상승 가능성을 높인 점도 우호적”이라고 분석했다.
서상영 연구원은 “더 나아가 미국 기업 실적이 지난해 4분기에 이어 올 1, 2분기에도 부진할 전망이지만 3, 4분기에 개선될 수 있다는 점이 부각돼 오히려 긍정적”이라며 “다만 상반기 실적 부진 우려가 밸류에이션 부담을 높일 수 있어 국내 증시도 상승 출발 후 매물 소화 과정을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이번 주 국내 증시에 대해 “주요 연방준비은행 총재 발언, 베이지북 등 연방준비제도(Fed) 이벤트, 미국의 주요 실물 경제지표, 일본은행(BOJ) 통화정책 회의, 골드만삭스·넷플릭스 등 미국 주요 기업 실적 결과 등에 영향을 받을 것”이라며 “이번 주는 숨고르기 장세에 돌입해 코스피는 2330~2430선에서 움직일 것”으로 전망했다.
장효원 기자 specialjhw@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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