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대신 MLB 택했던 '100마일' 심준석, PIT행
차승윤 2023. 1. 16. 08:37
KBO리그 계약 대신 미국 메이저리그(MLB) 도전을 선택했던 덕수고 오른손 투수 심준석(19)이 피츠버그 파이리츠 유니폼을 입는다.
피츠버그 구단은 16일(한국시간) 심준석과 계약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앞서 MLB닷컴은 MLB 구단들의 국제 아마추어 선수 계약 현황을 공개하면서 "피츠버그가 한국 출신 투수 심준석 등과 계약에 합의했다"고 전했다.
MLB 30개 구단은 미국 현지시간으로 1월 15일부터 25세 미만 국제 아마추어 선수(미국·캐나다·푸에르토리코 이외 지역 출신 16세 이상 선수)를 영입할 수 있다.
심준석은 지난해 여름부터 일찌감치 MLB 진출을 선언했다. 그러나 계약까지는 시간이 걸렸다. 국제 유망주 계약금에는 한도가 있다. 연초에나 갱신이 가능해 심준석이 원하는 계약금을 받으려면 해가 바뀌어야 했다.
이날은 심준석이 기다렸던 국제 아마추어 선수 계약금 한도도 갱신일이었다. 피츠버그는 이날부터 올해 12월 15일까지 국제 아마추어 선수 영입에 582만5500달러(약 72억3000만원)를 쓸 수 있었고, 이 중 일부를 심준석에게 투자했다.
심준석의 피츠버그행은 예상됐던 바다.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디애슬레틱은 지난 12일 "MLB닷컴 선정 국제 유망주 랭킹 10위 심준석의 피츠버그행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고 전한 바 있다.
MLB닷컴은 심준석의 계약 소식을 알리면서 "심준석은 최고 시속 100마일(약 161㎞), 평균 시속 94~96마일의 직구를 던진다. 12시 방향에서 6시 방향으로 떨어지는 커브를 구사하고, 자신이 가진 구종을 잘 컨트롤한다"며 "뛰어난 신체 조건을 갖춘 심준석은 투구 폼과 신체 능력이 더 좋아지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어 "심준석의 슬라이더와 체인지업도 좋아지고 있어 미래에 플러스 구종(MLB 평균 이상)이 될 수 있다"며 "10대 초반부터 빠른 공을 던지고, 침착하게 투구하는 모습을 보면 박찬호의 어린 시절이 연상된다"고 전했다.
남은 건 계약 규모다. MLB닷컴은 이번 국제 유망주 계약 중 1위로 꼽히던 베네수엘라 포수 에단 살라스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560만달러(약 69억5000만원)에 계약했다고 전했다.
MLB닷컴이 국제 유망주 9위로 꼽은 쿠바 외야수 브랜든 마에야가 뉴욕 양키스와 440만달러에 계약했고, 11위에 이름을 올린 쿠바 외야수 아리엘 카스트로는 250만달러에 미네소타 트윈스행을 택했다.
심준석은 해당 랭킹에서 10위를 기록했다. 정확히 같진 않더라도, 100만 달러 이상 계약을 받을 가능성이 크다.
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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