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페리시치에 폭발했다… 엇갈린 패스 타이밍→불만 표출

김희웅 2023. 1. 16. 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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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널전에서 답답함을 표출하는 손흥민.(사진=연합뉴스)


토트넘의 왼쪽 측면을 책임지는 손흥민(31)과 이반 페리시치(34)가 언쟁을 벌였다.

토트넘은 16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스널과 2022~23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0라운드 홈경기에서 0-2로 졌다. 패배한 토트넘(승점 33)은 5위에 머물렀고, 선두 아스널(승점 47)은 우승 경쟁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이날 토트넘은 경기 시작 14분 만에 끌려갔다. 골키퍼 위고 요리스가 크로스를 쳐내는 과정에서 실수했고, 공은 그의 손에 맞고 골문으로 빨려 들어갔다.

토트넘은 4분 뒤 손흥민이 절호의 기회를 잡았다. 그러나 1대1 찬스에서 손흥민이 때린 슈팅이 골키퍼에게 막혔다. 이후 아스널의 공세가 시작됐다. 토트넘은 요리스의 선방으로 점수를 유지했지만, 전반 36분 결국 마틴 외데고르에게 중거리포를 내줬다.

바삐 추격해야 하는 후반 31분, 토트넘은 라이언 세세뇽을 빼고 이반 페리시치를 투입했다. 이때부터 손흥민과 페리시치가 왼쪽 측면에서 호흡을 맞췄다.

둘은 이번에도 어긋났다. 후반 45분 손흥민이 페널티 박스 안에서 공을 잡았고, 후방에서부터 달려온 페리시치가 박스 안으로 돌아 들어갔다. 이때 손흥민이 패스를 했는데, 페리시치는 공이 나가기도 전에 잡기를 포기했다.

서로 폭발했다. 손흥민은 페리시치가 질주를 멈춘 것에, 페리시치는 손흥민의 패스 타이밍이 다소 늦은 것에 불만을 표했다.

둘은 지금껏 좋은 호흡을 보인 적이 드물다. 동선이 겹치는 일이 잦았고, 패스 타이밍이 맞지 않은 장면이 자주 나왔다. 이날도 다르지 않았다.

김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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