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킹 목사 교회서 “미국 영혼 구해야 할 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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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흑인 인권운동가 마틴 루서 킹 주니어 목사가 목회 활동을 했던 조지아주 에벤에셀 침례교회에서 독재, 극단주의와의 투쟁을 강조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킹 목사는 종종 '우리는 여기서 어디로 가느냐'고 묻곤 했다. 오늘 내가 보내는 메시지는 우리가 앞으로 나아가는 것이고, 함께 가는 것"이라며 "이제는 미국의 영혼을 구해야 할 시기"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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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흑인 인권운동가 마틴 루서 킹 주니어 목사가 목회 활동을 했던 조지아주 에벤에셀 침례교회에서 독재, 극단주의와의 투쟁을 강조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15일(현지시간) 연설에서 “세계는 다시 변하고 있다. 많은 것들이 위기에 처했고, 선택해야 하는 시기”라며 “우리는 민주주의냐 독재냐의 사이에서 결정해야만 한다”고 말했다. 이날은 킹 목사의 94번째 생일이자 기념일 전날이다. 에벤에셀 교회 주일예배 때 미국 대통령이 연설한 건 처음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킹 목사는 종종 ‘우리는 여기서 어디로 가느냐’고 묻곤 했다. 오늘 내가 보내는 메시지는 우리가 앞으로 나아가는 것이고, 함께 가는 것”이라며 “이제는 미국의 영혼을 구해야 할 시기”라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미국의 영혼은 우리가 모두 자유와 정의를 누리는 것이고, 이는 여전히 우리의 임무”라며 “여전히 이것은 이뤄지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또 “킹 목사의 이상을 가능한 것으로 만들기 위해 우리는 실행하고 투쟁해야 한다”며 “희망과 두려움 사이의 투쟁이고, 친절함과 잔인함 사이, 공정과 불공정 사이의 싸움이며 극단주의 인종주의와의 전쟁”이라고 강조했다.
AP통신은 “바이든 대통령의 방문은 메릭 갈런드 법무장관이 부통령 시절 기밀문서 유출을 조사할 특별검사를 임명한 직후인 민감한 시기에 이뤄졌다”고 지적했다.
실제 민주당 내부에서도 기밀문서 유출에 대해 유감을 표명하는 발언이 나왔다. 미 하원 정보위원장을 지낸 민주당 중진 애덤 시프 하원의원은 ABC 방송에서 “세부 내용을 알지 않고서는 (국가안보 위협) 가능성을 배제할 수 있다고 보지 않는다”며 사안의 심각성을 공감했다.
다만 그는 “바이든 대통령의 행동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 매우 상반된다”며 “문건을 가지고 있거나 감추려는 노력이 없었고, 사법부 조사를 방해하려는 시도도 없었다”고 말했다.
민주당 소속 데버라 스태버나우 상원의원은 NBC와 인터뷰에서 바이든 대통령이 트럼프 전 대통령 문건유출을 비판했던 것과 관련해 “부끄러운 일이다. 그러나 그들은 이번 사태가 올바른 일이 아니라고 보고 있고, 이를 바로잡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말했다.
공화당은 바이든 대통령의 ‘내로남불’을 지적하는 파상 공세를 이어갔다. 케빈 매카시 하원의장은 폭스뉴스와 인터뷰에서 “바이든 대통령 개인 공간에서 발견된 기밀문서와 관련해 의회의 역할이 있을 것”이라며 추가 공세를 예고했다.
하원 감독위원장인 공화당 제임스 코머 하원의원은 “기밀 접근 권한도 없는 대통령의 개인 변호사가 여전히 사저를 뒤지고 있다. 그곳은 범죄 현장일 수도 있다”며 “우리는 국가기록원, 법무부에 물어볼 것이 많다”고 말했다.
워싱턴=전웅빈 특파원 imu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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