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재킹' 첼시, 무드리크 영입 확정…무려 8년 6개월 계약

미하일로 무드리크. 첼시 공식 트위터

[풋볼리스트] 유현태 기자= 첼시가 미하일로 무드리크와 장기계약을 체결했다.

첼시는 15일(한국시간) 무드리크를 샤흐타르 도네츠크에서 영입하는 절차를 마무리했다고 알렸다. 계약 기간은 8년 6개월이다.

무드리크는 "첼시와 계약해 정말 기쁘다"며 "거대한 구단이고, 환상적인 리그에 속해 있다. 현 시점에서 아주 매력적인 프로젝트이다. 새로운 팀 동료들을 만나 기쁘고, 그레엄 포터 감독과 코칭스태프 아래서 훈련하고 배우는 것을 학수고대하고 있다"고 소감을 밝혔다.

당초 아스널이 무드리크를 강력히 원하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첼시가 거액의 이적료와 함께 파격적인 장기 계약을 제안하면서 계약에 성공했다.

무드리크는 17세에 불과했던 지난 2018년 샤흐타르 1군 무대에 데뷔했다. 빠른 발과 뛰어난 기술을 자랑하고 측면 공격과 공격형 미드필더를 소화할 수 있는 선수다. 우크라이나 명문인 샤흐타르에서 이번 시즌 등번호 10번을 달고 주축으로 활약하며 리그에서 12경기 7골을 기록하고 있다. 

전문적인 골잡이가 아닌데도 샤흐타르에서 가장 많은 골을 넣고 있다. 이번 시즌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무대에서 활약하며 유럽 축구계에 이름을 제대로 알렸다. 이번 시즌 챔피언스리그 기록은 6경기 출전에 3골과 2도움이다.

영국 스포츠 전문 매체 '스카이스포츠'에 따르면 첼시가 무드리크 영입에 투입한 이적료는 8850만 파운드(약 1344억 원)다. 이는 역대 프리미어리그 이적료 기록에서 3위에 해당한다. 첼시가 무드리크에게 거는 기대감을 읽을 수 있다.

사진=첼시 공식 트위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