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만보]기찻길이 걷기 좋은 길로 재탄생 '항동철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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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만보코스는 서울 구로구 항동철길이다.
조금 더 걸으면 항동철길과 보너스처럼 엮이는 푸른수목원이 나온다.
이렇게 철길과 주변 풍경을 만끽하며 걷다 보면 어느새 큰길가인 서해안로를 마주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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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춘희 기자] 오늘의 만보코스는 서울 구로구 항동철길이다. 과거 경인선 오류동역에서 분기돼 경기화학 등으로 이어지던 오류선의 열차 운행이 잠정 중단되면서 시민들의 산책로로 탈바꿈하게 된 곳이다.
이번 코스의 시작점은 서울 지하철 7호선 천왕역 3번 출구를 추천한다. 오류선 자체는 오류동역에서 시작되지만 제대로 정비돼있지 않거나 출입이 통제된 구간이 많기 때문이다. 3번 출구를 나와 북동쪽으로 광덕사거리까지 400m가량을 걸어와 대각선 방향으로 횡단보도를 건너면 다문화가정 학생을 위한 대안초등학교 지구촌학교가 보인다. 이 옆이 본격적인 철길의 시작이다.
철길의 초입은 주택가다. 여기서는 주택가 바로 옆으로 난 철길을 따라 걸을 수도 있고, 옆에 소나무가 심어진 거리공원을 관통하는 산책로도 마련돼 있어 취향껏 걸어볼 수 있다. 계속 걷다 보면 어느새 주택가들은 사라지고 나무와 풍경들만 남는다. 길을 따라 탁 트인 풍경이 걸음에 힘을 보태기 시작한다.
철길을 따라 여기저기 풀들이 나 있고 철에 따라서는 코스모스 등 꽃이 피는 아름다운 풍경도 볼 수 있다. 그렇게 풍경을 즐기다 보면 사진을 찍을 수 있는 포토존도 마련돼 있다. '항동철길역'이라는 이름으로 간이역 조형물을 만들어 철길의 옛 추억을 되살릴 수 있게 했다.
조금 더 걸으면 항동철길과 보너스처럼 엮이는 푸른수목원이 나온다. 서울시에서 최초로 조성한 시립수목원이다. 기존의 항동저수지와 어울려 2100여종의 다양한 식물과 25개 테마원을 감상할 수 있도록 했다. 작은 도서관과 숲교육센터 등 교육시설도 마련돼 있는 생태학습의 장이다. 연중무휴로 오전 5시~오후 10시까지 무료로 운영돼 언제든 들리기 좋다.
이렇게 철길과 주변 풍경을 만끽하며 걷다 보면 어느새 큰길가인 서해안로를 마주하게 된다. 철길은 길을 가로질러 경기 부천시로 이어진다. 철길을 따라 걷고 싶다면 길을 건너도 되지만 공원화가 이뤄지지 않은 곳이어서 걷기에는 좋지 않다. 오던 길을 되돌아가 푸른수목원을 보너스처럼 산책해보는 건 어떨까.
이춘희 기자 spri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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